직원들에 대한 갑질 논란에 휩싸인 '개통령' 강형욱이 아내의 종교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강형욱은 지난 25일 디스패치와의 인터뷰에서 아내의 종교에 대해 처음 입을 열었다. 강형욱 아내 수잔 엘더가 과거 통일교 교도였다는 것.
보도에 따르면 강형욱은 아내가 통일교였냐는 물음에 숨기지 않고 "통일교였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현재 아내는 통일교와 관계가 없다는 입장이었다.
강형욱은 인터뷰에서 "수잔은 스스로 (통일교에서)빠져나왔다. 아내는 통일교 2세였고,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부모님 때문에 그 종교인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통일교에 대해 물으면 아내가 힘들어했다"며 "(탈퇴)20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고통받고 있다"고 강형욱은 덧붙였다.
통일교 2세로서 통일교를 빠져나온 아내는 그 후로 자신의 친정집과 교류가 끊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강형욱은 "(장인은)우리 결혼식에도 안 왔다. (아내는)'나 같은 통일교 2세들을 돕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강형욱과 그의 아내 수잔 엘더는 동갑내기 부부로 강형욱이 무료 강연을 다니던 시절에 선생님과 수강생의 관계로 처음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수잔 앨더는 한국계 미국인으로 그녀의 부모는 통일교 교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단사이비 연구가로 알려진 허호익 박사(전 대전신대 교수)에 따르면 고 문선명이 세운 통일교는 참부모(문선명 부부)가 '여호와의 모든 것을 상속 받았다'며 이들 부부를 높이는 종교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