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회신학대학교(이하 장신대) 학생들에 이어 장신대 교수평의회(이하 교평)가 지난 27일 사생활 논란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예장통합 김의식 총회장을 향해 제기된 의혹에 대해 "제대로 밝힐 것":을 촉구하는 한편 제기된 의혹이 사실일 경우 "총회장 직무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입장문을 발표했다.
교평은 "우리는 최근 불거진 본 교단 총회장 김의식 목사의 불륜 의혹과 총회의 안일한 대처에 참담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며 "이는 한 사람의 일탈이 아니라 교회를 바로 세우고자 하는 모든 성도와 목회자들의 노력을 물거품이 되게 하는 과오이며 하나님과 교회를 조롱거리로 만드는 일이다"라고 밝혔다.
교단 헌법 5장 24조 3항("모든 교인의 모범이 되어 치리하는 장로")과 5장 제24조 6항("그리스도의 설립한 율례를 지키는 자인고로 하나님의 도를 맡은 청지기")을 인용한 교평은 "최근 불거진 김의식 총회장에 대한 의혹이 사실이라면 이는 교회의 헌법과 성경의 가르침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본 교단의 명예를 심각하게 실추하는 사건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교평은 △김의식 총회장은 자신에게 제기된 불륜 의혹의 사실 여부를 제대로 밝혀야 한다 △총회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여 김의식 총회장에 대한 의혹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 △제기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김의식 총회장은 하나님과 교회 앞에 회개하고 즉시 교회와 교단의 모든 직위와 직무에서 물러나야 한다 △총회는 이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총회장직 및 총회를 섬기는 모든 사람들에 대한 법과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