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여의도 한강공원 이벤트광장에서 사회복지법인 생명의전화와 KBS한국방송이 공동주최하는 2024 자살예방캠페인 '제19회 생명사랑 밤길걷기'(이하 '밤길걷기')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밤길걷기'는 매년 세계자살예방의날(9월 10일)을 맞이하여 대한민국 자살의 심각성을 알리고, 생명 존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캄캄한 어둠을 헤치고 희망으로 걸어나가는 의미 담은 자살예방캠페인이다.
해당 캠페인은 10대 청소년 자살률 10만 명당 수 7.2명에 기인한 '7.2km 코스'와 대한민국 평균 하루 자살 사망자 수 35.4명에 기인한 '35.4km 코스'로 운영되었다. 특히, 35.4km 코스의 경우 354명이 대한민국을 응원하기 위해 무박2일 간 서울 중심지를 걸으며 캠페인의 의미를 알리고, 생명을 밝히는 걸음을 실천했다.
전 코스는 제19회를 맞이한 캠페인을 알리고 희망찬 내일을 향한 소망을 담아 5그룹으로 나누어 '사랑하고싶구-웃고싶구-소중하고싶구-빛나고싶구-내일보고싶구' 순서로 출발했다.
더불어, 캠페인 참가자들을 응원하기 위한 응원공연과 다양한 자살예방 프로그램 부스가 운영되었다. 조우종 아나운서의 사회를 시작으로, 생명의전화 홍보대사 박지헌과 제이세라가 축하공연을 진행하였으며, 서울예술고등학교 학생들이 청소년을 대표하여 무대를 빛냈다.
사회복지법인 생명의전화 임혜숙 이사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서 청소년이 살아가고 싶은 사회, 자살자 유족들을 위로할 수 있는 사회,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생명의전화는 이러한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끊임없이 여러분의 곁에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캠페인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준 선한영향력의 후원과 협찬도 이어졌다. 후원사로는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KCRP, 서울중앙지방법무사회, 서울경제인협회, 가화의료재단, 영등포구상공회,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가 함께하였으며, 협찬사로는 메이블린뉴욕, 박카스, 허쉬, LG생활건강, 메가칩스, 농심, 삼진어묵, 이도인도스트리, 와우프레스, 타투베이스, 쌀똑핫도그, 자연드림, 도미노피자, 메달고, EXTREME, I WAS PLASTIC, KMI한국의학연구소, VOTTA, 더존건강, 테이크핏, 비크라우드, 틱톡, 러너블, 빅워크가 선한영향력을 전파했다.
한편, '생명사랑 밤길걷기'는 2006년부터 지난 해까지 누적 33만명의 참여자가 생명을 밝히는 걸음에 함께하고 있으며, 생명의전화가 미국자살예방재단의 'OUT OF THE DAKNESS COMMUNITY WALKS' 캠페인을 대한민국에 처음 도입하여 지금까지 19회째 이어온 캠페인이다.
생명의전화는 국내 최초 전화상담 기관으로, 1976년 9월 개원하여 24시간 365일 자살위기에 처한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왔다. 전국공통상담전화 1588-9191, 한강 다리 위에 설치되어 있는 SOS생명의전화, 청소년 SNS상담채널 라임 등을 포함한 상담사업과 더불어 자살예방센터, 자살자유족지원센터, 유족모임공간 '새움' 운영 등을 통해 자살예방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