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협의회(WCC)와 로마 가톨릭 교회 간의 공동 실무 그룹 제11차 위임회의 첫 번째 총회가 지난 3일(현지시간)부터 5일까지 보세이에 있는 에큐메니칼 연구소에서 열렸다고 WCC가 최근 밝혔다.
WCC에 따르면 이 회의는 2024년부터 2030년까지 그룹의 임무에 초점을 맞췄다. 회의의 주요 목적은 참가자 간의 관계를 조성하고, 상위 기관의 우선순위를 공유하며 또 한편으로 그룹의 역사와 업무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를 제공하고, 현재 임무의 우선순위에 이를 반영하는 것이었다.
공동 실무 그룹은 성명서에서 "기독교인에 대한 박해와 순교, 종교적 무관심, 도덕적 다양성"을 해결해야 할 긴장의 여지가 있는 영역으로 식별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멤버들은 구원 신학의 렌즈를 통해 이 분야를 탐구하고 집단적 화해를 위한 가능한 도구를 제안할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엠마오 이야기 및 기타 이야기와 같은 성서적 이야기는 그룹의 작업에 영감을 주고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도 보인다. 성명서에서 이들은 또 "니케아 공의회 1700주년을 기념하는 열매를 수확하는 데 특별한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으며 "구원의 다양한 모델은 좋은 삶과 온전함이 무엇을 수반하는지에 대한 서로 다른 비전의 기초가 될 수 있으며, 이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 채 놔두면 교회와 사회 내에서 긴장과 분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공동 실무 그룹은 세 가지 실무 그룹으로 작업을 조직하기로 결정했다. 첫 번째 그룹은 설명된 대로 구원에 대한 다양한 이해를 탐구하는 작업이었다. 여기에는 그러한 이해가 종교적 무관심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포함된다.
두 번째는 상위 기관에 집단적 화해를 위한 실질적인 도구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글로벌 맥락에서 구현된 프로세스를 연구하기로 했다. 세 번째는 전 세계적으로 기독교인과 다른 신앙을 가진 사람들에 대한 박해가 만연해 있는 상황에서 종교적 성향에 근거한 모든 형태의 폭력과 차별에 맞서기 위한 노력을 긴급히 강화하도록 모기관에 촉구하기로 했다.
이 밖에 공동실무그룹 구성원들은 폭력이 계속되는 세계 곳곳에서 유혈 사태가 종식되고 지속적인 평화가 이루어지도록 기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