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창립 10주년 한국신앙과직제, 정기총회 및 출판기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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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NCCK)
▲『그리스도인 일치 운동의 역사』 겉 표지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 운동의 활성화와 증진을 위해 창립된 한국그리스도교신앙과직제협의회(공동의장 김종생 목사, 이용훈 주교, 이하 한국신앙과직제)가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오는 16일 제10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창립 10주년 기념 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주교회의)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교회협)와의 일치 교류는 1968년 1월 18일~25일 그리스도인 일치기도주간을 공동으로 준수하며 8일간의 합동 기도회를 개최함으로 시작되었다.

이후 성탄음악회,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포럼, 그리고 각 교단의 신학자 연구모임을 통해 서로 다른 교회 전통을 이해하고, 나아가 주님 안에서의 일치가 사회 정의와 평화를 위한 협력으로 나아가야 함을 함께 고백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친교와 이해의 기반 위에 주교회의와 교회협, 그리고 교회협 회원교회는 2014년 5월 22일,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운동의 전담 기구인 한국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협의회를 창립하게 되었다.

창립 이후 한국의 그리스도인 일치운동은 각 교단의 평신도가 만날 수 있는 일치 아카데미를 개설하여 일치 운동의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갈등과 분열의 세계에 사랑과 평화, 그리고 생명의 메시지를 에큐메니칼 문화예술제를 통해서 사회와 소통하는 길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처럼 한국신앙과직제는 가깝게 사귀기, 함께 공부하기, 함께 행동하기, 함께 기도하기를 통해 여러 전통의 그리스도인 사이에 쌓인 오해를 불식하여 공동의 신앙적 친교를 이루고, 나아가 갈등과 분열의 현실에 공동선의 지향으로 정의로운 사회와 화합을 위한 노력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창립 10주년을 맞이해 한국신앙과직제는 제23회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포럼, 창립 10주년 기념기도회를 갖고 한국 그리스도교 일치 운동의 노력과 성과, 미래상을 세계 교회(로마 교황청, 제네바 세계교회협의회, 콘스탄티노플 정교회 세계총대주교청)에 알리고, 일치 운동의 의미를 세계 그리스도교 안에서 재점검하는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 순례를 성황리에 마쳤다.

창립10주년 행사의 마침표로 오는 16일, 한국신앙과직제는 2024년 한해를 총정리하고 2025년을 새롭게 준비하는 제10차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특별히 본회의 지난 10년을 바라보고 새로운 10년의 발걸음과 마음가짐을 알리는 '창립 10주년 기념 선언문'을 채택하고 발표한다.

또한 세계 그리스도인 일치 운동의 흐름 속에서 함께 걸어 온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 운동의 역사를 정리한 역사서 『그리스도인 일치 운동의 역사_한국그리스도교신앙과직제협의회 창립10주년』의 출판을 기념한다.

한편 『그리스도인 일치 운동의 역사_한국그리스도교신앙과직제협의회 창립10주년』은 서로 다른 전통의 신학자들이 지난 20여 년간 쌓아온 공동의 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고대 교회사, 종교개혁사, 그리고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함께 공부하고 상호보완한 노력의 결과물이다.

이 책은 특히 세계 교회 역사와 호흡하며 만들어온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 운동의 역사를 성찰하고, 나아가 일치 운동의 지향과 실천을 새롭게 하기 위해 발간하였다. 교회사 중 일치 운동과 관련한 내용과 한국에서 일치 운동에 대한 내용들은 학습을 위한 교재로 활용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김진한 편집인 jhkim@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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