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이화여대 대학교회 장윤재 담임목사 설교] 나의 노래

jangyoonjae
(Photo : ⓒ베리타스)
▲장윤재 교수(이화여대 인문과학대학 기독교학과, 이화여대 대학교회 담임목사)

성경본문

이사야 12:2-5, 에베소서 5:15-21, 마태복음 8:24-27

설교문

어느새 한 해의 끝자락에 서 있습니다. 새해 첫날을 맞이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2024년 올해도 정말이지 꿈같이, 바람같이 흘러갔습니다. 뒤돌아보면 아쉬움이 많이 남는 시간입니다. 좀 더 너그럽게, 좀 더 여유 있는 마음으로 살았으면 좋았을 것을 하는 후회도 듭니다. 하지만 이제는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 한 해와도 작별 인사를 해야 할 때입니다.

김성구 시인은 <송년의 마음>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한 해가 저물어 가는데 / 소망하던 꿈의 성취가 / 아직도 저만치 있어 / 아쉬움만 가득하여라 // 한 해가 저물어 가는데 / 주님께 서원한 언약들이 / 온전히 이룬 것 하나 없어 / 죄송한 것뿐이어라 // 한 해가 저물어 가는데 / 되돌아보는 발자취가 / 온전한 발자욱이 하나 없어 / 하염없는 눈물만 흘림이어라."

올해 가장 후회되는 일은 어떤 일입니까?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가 젊었을 때의 일입니다. 서양 근대철학의 큰 별 칸트의 이야기입니다. 한 여인이 칸트와 사랑에 빠졌습니다. 그녀는 칸트가 청혼해 주기를 기다리고 또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칸트는 만날 때마다 철학 이야기만 할 뿐이었습니다.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고 느낀 여자가 먼저 말을 꺼냈습니다. '저와 결혼해 주세요!' 그러자 칸트는 말했습니다. '내게 생각할 시간을 주시오. 나는 생각하는 일을 거치지 않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입니다.'

칸트는 바로 도서관에 가서 사랑과 결혼에 관한 책을 다 찾았습니다. 그리고 결혼에 찬성하는 이유 354가지 이유와 결혼에 반대하는 350가지 이유를 노트에 꼼꼼히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생각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했습니다. 마침내 결혼에 찬성하는 이유 쪽에 4가지가 더 많았으므로 칸트는 그녀와 결혼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칸트는 여자 집으로 가서 문을 두드렸고, 그녀의 아버지가 나와서 말했습니다. '내 딸은 이미 결혼했네. 아이가 둘이나 있지. 그동안 자네는 도대체 어디 있었나?' 칸트가 결혼의 장점과 단점에 관해 생각하는 동안 3년이 흐른 것입니다. 그 후론 어떤 여자도 칸트에게 청혼하지 않았고, 그는 평생 미혼으로 남았습니다.

사실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은 '해 버린 일'에 대한 후회가 아니라, '하지 않은 일'에 대한 후회입니다. 해 버린 일에 대한 후회는 날마다 작아지지만, 하지 않은 일에 대한 후회는 날마다 커집니다. 인생의 저녁까지 우리를 따라다니며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은 하지 않은 일입니다. 뒤로 미룬 일입니다. 포기한 일입니다. 안전한 영역 밖으로 나가지 않기 위해 자신의 진짜 감정과 진실을 감춘 일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노래가 입 밖으로 불려지지 않고 자신 안에 그대로 남아 있는 채로 죽어버린 것입니다.

오늘의 공동 기도문 <또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에서 이채 시인은 올해도 우리가 뒤로 미루고, 감추고, 포기하고, 행하지 않은 일이 사랑이고 믿음이고 용서이며 비움과 낮춤, 그리고 잘못의 인정이라고 후회합니다. "사랑보다 찬란한 보석이 없음을 / 정녕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 누구를 미워한 날이 더 많았던 / 또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 믿음보다 진실한 빛이 없음을 / 가슴을 새기고 새겼어도 / 불신의 늪으로 높은 울타리만 쌓았던 / 또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 용서보다 아름다운 향기가 없음을 / 진실로 깨닫지 못하고 / 반목의 싸늘한 바람만 불어왔던 / 또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 비우고 낮추라는 말이 / 정녕 옳은 줄은 알지만 / 부질없는 욕심의 씨앗만 키워왔던 / 또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 잘못을 인정하기보다 / 변명으로 포장한 고집과 아집으로 / 고요한 자성의 목소리를 잃어버린 / 또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올해 가장 후회되는 일은 어떤 일입니까? 성서에서 '죄'는 하지 말라고 하신 것을 한 것만이 아니라, 하라고 하신 것을 하지 않은 것입니다. 저는 성서에서 하라고 하신 것 중에 노래하지 못한 것을 많이 후회합니다.

오늘의 신약서신 말씀은 바울 사도가 에베소에 있는 교회에 보낸 편지에 나오는 말씀입니다. 에베소서는 바울의 옥중서신 가운데 하나입니다. 바울은 자신이 "사슬에 매여 있으나... 복음을 전하는 사신"(6:20, 새번역)이라고 말합니다. 아마도 그가 로마에 가택 연금되어 있던 2년(사도행전 28:30) 중 어느 시기(기원후 60-62년)에 이 편지를 쓴 것 같습니다. 바울의 생애 말기에 기록된 에베소서는 신학적으로 원숙한 바울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종교개혁자 칼뱅은 이런 에베소서를 가리켜 '바울서신의 면류관'(the Crown of St. Paul's Writings)이라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평생 복음을 전하며 온갖 고초를 다 겪은 노년의 바울은 에베소서에서 신학적으로 어떤 원숙한 모습을 보여줄까요?

놀랍게도 에베소서는 '노래'입니다. 전문 용어로는 '찬양하는 노래'(doxology)입니다. 사람이 원숙해지면 더는 세세하게 설명하려 들지 않는 것 같습니다. 바울은 그냥 노래를 부릅니다. 통상 바울서신은 먼저 편지의 발신자와 수신자가 누구인지 나오고 은혜와 평화의 인사를 전한 다음에 바로 본론이 나오는데, 에베소서의 본론은 "찬송하리로다"(유로게토스, 1:3)로 시작합니다.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시되"라고 시작한 바울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택하여 구원하신 이유가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1:6)이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지혜와 총명을 주셔서 하늘의 심오한 뜻을 우리에게 알리신 이유도 우리가 "그의 영광의 찬송이 되게 하려 하심"(1:12)이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약속하신 성령을 주신 이유도 우리가 "그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 하심"(1:14)이라고 말합니다.

바울은 지금 찬양대의 지휘자와 같습니다. 마에스트로처럼 바울은 원숙하고 설득력 있게 독자를 향하여 하나님을 찬송하라고 격려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기분이 좋으면 환호성을 지르거나 콧노래를 부릅니다. 사랑을 받으면 얼굴이 밝아지고 노래를 흥얼거립니다. 찬송은 하나님의 복 주심을 경험한 자만이 드릴 수 있는 노래입니다. 지휘자 바울은 자신의 말씀을 듣는 에베소 교인들이 하나님을 찬양하고 싶은 열망으로 충만해지길 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에베소서의 말미에 바울이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이것이 오늘의 신약서신 본문입니다.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라.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하며 너희의 마음으로 주께 노래하며 찬송하[라]."(에베소서 5:16-19) 이것이 한평생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로 산 노년의 바울이 마음속으로 자랑스럽게 생각하던 에베소의 교인들에게 남긴 말입니다. "시와 찬미와 영적인 노래로 서로 이야기하고 여러분의 가슴으로 주님께 노래하며 찬송하십시오." 이것이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위로와 격려의 말씀입니다. 서로 노래로 이야기하고, 가슴으로 주님을 노래하십시오.

고대 그리스 시인 호메로스가 쓴 대서사시 『오디세이아』가 있습니다.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그리스의 장수 오디세우스(Odysseus)가 전쟁을 마치고 자신의 고향인 이타카로 돌아가는 험난한 여정을 그린 작품입니다. 고향을 향해 배를 띄우는데 키르케(Circe)라는 여인이 다가와 사이렌(Siren)이라는 요괴를 조심하라고 경고합니다. 그리스 신화에 의하면 사이렌은 반인반조(半人半鳥), 즉 반은 사람이고 반은 새의 모습입니다. 아름다운 여인의 얼굴을 가지고 날아다니며 달콤한 노래로 선원들의 넋을 빼앗아 파멸시키는 존재입니다.

이 요괴의 모습을 교우 여러분은 평소 자주 보고 계십니다. 길을 가다 어디서나 볼 수 있다는 스타벅스 커피숍의 로고에 그려져 있는, 그 긴 머리의 여자가 바로 바다의 요괴 사이렌입니다. 민방위 훈련 때 울리는 사이렌도 바로 이 이름에서 나왔습니다. 스타벅스 창업자는 '사람들이 내 커피숍 앞을 지날 때는 아무도 내 집 커피 향의 달콤한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게 하겠다'라는 의미에서 사이렌을 로고로 정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그 유혹을 뿌리치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그 커피숍 앞을 보란 듯이 그냥 지나치곤 합니다.

오디세우스에게 키르케가 이렇게 경고합니다. "당신은 사이렌이 사는 곳을 지나게 될 거야. 유혹하는 존재이지. 조심성이 없는 사람은 가까이 다가갔다가 불귀의 객이 되고 만다네. 왜냐하면 사이렌은 달콤한 노래로 뱃사람들을 유혹하거든. 그러나 그의 주위에는 희생제물이 된 사람들의 시신이 가득하지. 그러니까 당신은 이 사이렌을 그냥 지나쳐야 해. 당신의 선원들이 사이렌의 노래를 듣지 못하도록 아예 왁스로 귀를 틀어막아야 해."

하지만 이 경고에도 불구하고 그의 선원들은 사이렌이 부르는 노래에 하나씩 정신을 빼앗겨 바다에 빠져 죽어갑니다. 심지어 오디세우스마저 그 노래에 혼이 나가 거의 죽음에 이르게 되었다가 자기 배의 로프에 걸려 가까스로 목숨을 건지게 됩니다. 그런데 후에 이 무서운 사이렌을 이긴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의 이름은 오르페우스(Orpheus)입니다. 음악을 하시는 분들은 이 이름이 익숙하실 겁니다. 사람은 물론 동물과 산천초목까지 음악으로 매혹했다는 하프의 명인 말입니다. 오르페우스가 노래를 시작하면 서로 싸우던 사람들도 모두 중단하고 그 노래에 빠져들었다고 합니다. 흥미로운 것은 그가 사이렌을 이긴 방법입니다.

오르페우스가 배를 타고 항해를 시작합니다. 갑자기 어디선가 달콤하고 아름다운 노래가 들려옵니다. 사이렌이 나타난 것입니다. 그렇게 주의를 줬건만, 선원들은 차례로 그 노래에 넋이 나가 바다에 빠져갑니다. 배는 곧 난파하기 직전의 위급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때 오르페우스는 자기 방으로 달려갑니다. 그리고 자신의 하프를 들고 배의 가장 높은 선미(船尾)로 올라갑니다. 거기서 하프를 켜며 노래를 부르기 시작합니다. 사이렌의 노래보다 더 아름답게 노래하기 시작합니다. 그러자 사이렌의 노래에 정신이 나가 있던 선원들이 그의 노래에 집중하기 시작합니다. 죽음으로 이끄는 달콤한 노래보다 더 달콤하고 아름다운 생명의 노래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합니다. 그 노래에 힘입어 그들이 탄 배는 사이렌이 지배하는 죽음의 바다를 무사히 빠져나갑니다. 그러자 처음으로 싸움에서 진 사이렌은 돌연히 힘을 잃고 그 자리에서 돌덩이로 변합니다. 오르페우스가 이긴 것입니다. 생명의 노래가 죽음의 노래를 이긴 것입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로마 제국의 가혹한 박해를 받던 초대 그리스도인들이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이 오르페우스의 모습으로 그렸다는 사실입니다. 감시와 처형을 피해 초대교회 그리스도인들이 남몰래 숨어 예배를 드렸던 로마의 지하무덤 카타콤에 가면 양을 어깨에 메고 있는 오르페우스의 모습으로 그리스도를 표현한 조각이 있습니다. 잃은 양 한 마리를 찾아 즐거이 어깨에 메고 돌아오는 선한 목자 예수 그리스도를 표현한 조각입니다. 또 카타콤에는 구약성서와 신약성서 화판으로 둘러싸인 오르페우스의 그림도 있습니다. 이렇듯 초대 그리스도인들은 그 극심한 절망과 암흑의 시절에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를 죽음의 바다에서 아름다운 노래를 불러 건져주는 오르페우스처럼 사모하고 기다렸습니다.

유대인의 『탈무드』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희망의 등불을 계속 밝히고 있으면 암흑에서도 견딜 수 있다." 절망과 싸우는 것보다 희망을 유지해 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아무리 어두워도 그 암흑과 싸우려하지 말고 희망의 등불을 계속 밝히고 서 있으면 이길 수 있다는 말입니다. 악과 싸우는 것도 좋지만, 악의 반대인 선을 강화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유대인들은 체득하고 있었습니다. 질병과 싸울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몸 밖에 있는 세균을 죽이는 것보다도 내 안의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충분한 영양과 휴식, 그리고 건강한 마음과 올바른 삶의 자세를 가지고 있다면 아무리 외부의 세균이 침입해도 우리가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사이렌이 부르는 달콤한 죽음의 노래에서 벗어나려면 우리는 사이렌보다 더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면 됩니다. 우리의 인생도 거친 바다의 항해와 같습니다. 올해도 우리는 저 망망대해를 헤쳐 여기까지 왔습니다. 우리 인생의 바다에는 언제나 사이렌의 노래와 같이 달콤하지만 죽음으로 이끄는 유혹이 존재합니다. 너무도 달콤해서 그것이 죽음에 이르게 하는 길인 줄 알면서도 우리는 그리로 노저어갑니다. 그런 유혹이 존재하지 않는 인생의 바다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우리의 귀를 틀어막아도 소용이 없습니다. 아무리 듣지 않으려 해도, 그 노래는 우리의 영혼과 정신을 사로잡을 것입니다. 그것을 이기는 방법은 하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사이렌의 노래보다 더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는 것입니다. 생명의 노래를 부르는 것입니다. 바울처럼 생명의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doxology)를 힘차게 부르는 것입니다. 쉬지 않고 부르는 것입니다. "내 영혼의 그윽히 깊은 데서 맑은 가락이 울려나[게]"(찬송가 412장) 하면 됩니다. "하늘 곡조가 언제나 흘러나와 내 영혼을 고이 싸[게]" 하면 됩니다. 그러면 하늘에서 내려오는 평화가, 그 사랑의 물결이 내 영혼을 덮어 안전하게 지킬 것입니다.

"보라 하나님은 나의 구원이시라. 내가 신뢰하고 두려움이 없으리니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며 나의 노래시며 나의 구원이심이라"(이사야 12:2) 했습니다. 하나님이 '나의 힘', '나의 노래', '나의 구원'입니다. 주 여호와 하나님의 '나의 노래'입니다. 그 하나님을 노래하십시오. 사이렌의 노래가 여러분의 귓속을 파고들 때마다, 여러분의 영혼을 침범할 때마다 그 노래를 부르십시오. 입을 열고 크게 부르십시오. 사이렌보다 더 아름답게 부르십시오. 여러분의 입에서, 여러분의 가정에서 찬송이 떠나지 않게 하십시오.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가 끊이지 않게 하십시오. 사이렌이 패배하여 돌덩이가 될 것입니다.

"바다에 큰 놀이 일어나 배가 물결에 덮이게 되었으되 예수께서 주무시는지라. 그 제자들이 나아와 깨우며 이르되 주여 구원하소서 우리가 죽겠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무서워하느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하시고 곧 일어나사 바람과 바다를 꾸짖으시니 아주 잔잔하게 되[었다]."(마태복음 8:24-26)

2024년 갑진년 한 해도 우리는 저 "큰 물결이 설레는 어둔 바다... 저 깊은 물 입 벌려 달려드[는]... 이 흉흉한 바다"를 지나왔습니다. 하지만 "이 풍랑에 배 저어 항해하는 이 작은 배 사공은 주님"이시니, 그 주님이 이 거친 바다를 꾸짖어 잔잔하게 하시니 우리는 반드시 "이 흉흉한 바다를 다 지나... 저 소망의 나라에 이[를 것"(찬송가 432장)입니다. 올 한 해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최선을 다하셨습니다. 이루지 못한 소망이 있다면 새해에는 꼭 이루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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