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이찬수 목사, "판단유보는 정치적인 언어 아니었다"

26일 분당우리교회 주일예배 설교서 전해

leechansu
(Photo : ⓒ유튜브 영상화면 갈무리)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가 "네가 옳은지 내가 옳은지는 하나님만 아신다. 판단은 좀 유보하고 같이 기도하자"며 나라를 위한 기도를 제안한 것과 관련해 논란이 일자 26일 주일예배 설교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앞서 보수 진영에서는 "민주당의 입법폭주와 탄핵남발에 따른 행정마비 등 불의에 대해 침묵하는 비겁한 입장"이라는 지적이 나왔고 진보 진영에서는 판단 유보 입장은 "권력의 눈치를 살피면서 조직 우선주의 논리로 편향된 모습"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양쪽 모두 이찬수 목사의 판단유보 제안을 정치적 판단을 유보하는 것으로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목사는 그러나 자신이 언급한 판단유보가 이러한 정치적 판단을 가리키는 정치 언어가 아니라 기도의 본질과 내용을 이루는 "신앙의 언어"라며 오해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 목사는 "지난 주일날 기도를 촉구하면서 판단을 유보하고 기도하자고 했더니 오해를 하는 분들이 있다"며 "이것은 신앙의 언어지 정치적인 언어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판단을 유보하는 게 기도"라며 "내 생각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게 기도인데 이걸 가지고 왜 오해를 하시는지 좀 의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 우리 판단을 자꾸 하나님께 맡겨드리면서 하나님의 큰 그림을 구하는 기도가 이게 나라를 위해서 믿는 우리가 할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글/기사가 마음에 드신다면 베리타스 정기구독 회원이 되어 주세요. 회원가입 방법은 하단 배너를 참조하세요. 감사합니다.   

김진한 편집인 jhkim@veritas.kr

관련기사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16세기 칼뱅은 충분히 진화론적 사유를 하고 있었다"

이오갑 강서대 명예교수(조직신학)가 「신학논단」 제117집(2024 가을호)에 '칼뱅의 창조론과 진화론'이란 제목의 연구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정태기 영성치유집단이 가진 독특한 구조와 치유 의미 밝혀

정태기 영성치유집단을 중심으로 집단리더가 구조화된 집단상담 프로그램에서 무엇을 경험하는지를 통해 영성치유집단이 가진 독특한 구조와 치유의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김학철 교수, "기독교 신앙인들이 진화론 부정하는 이유는..."

연새대 김학철 교수(신학과)가 상당수 기독교 신앙인들이 진화론을 부정하고 소위 '창조과학'을 따르는 이유로 "(진화론이)자기 신앙의 이념 혹은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아우구스티누스 사상의 모호성을 극복하는 원효의 체상용의 삼위일체론

아우구스티누스 사상과 원효의 체상용의 불교철학 사상을 비교 연구한 글이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손호현 교수(연세대 신과대학)는 얼마 전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해 창조 신앙 무력화돼"

창조 신앙을 고백하는 한국교회가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니 신앙이 사사화 되면서 연대 책임을 물어오는 기후 위기라는 시대적 현실 앞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마가복음 묵상(2): 기독교를 능력 종교로 만들려는 번영복음

"기독교는 도덕 종교, 윤리 종교도 아니지만 능력 종교도 아님을 추론해 볼 수 있습니다. 성령 충만한 자의 실존적 현실이 때때로 젖과 꿀이 흐르는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특별기고] 니체의 시각에서 본 "유대인 문제"에 관하여

""무신론자", "반기독자"(Antichrist)로 알려진 니체는 "유대인 문제"에 관해 놀라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소개함으로써 "유대인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영적인? 무종교인들의 증가는 기성 종교에 또 다른 도전"

최근에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무종교인의 성격을 규명하는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정재영 박사(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종교와 사회」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신의 섭리 숨어있는 『반지의 제왕』, 현대의 종교적 현실과 닮아"

『반지의 제왕』의 작가 톨킨의 섭리와 『반지의 제왕』을 연구한 논문이 발표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숭실대 권연경 교수(성서학)는 「신학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