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일타강사 전한길, "비상계엄은 계몽령이다"

세이브코리아 무대로 보수 진영 스타 등극...1일 부산역 광장에서 마지막 연설자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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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유튜브 영상화면 갈무리)
▲일타강사 전한길이 1일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 마지막 연설자로 나서 연설하고 있는 모습.

노사모 출신 일타강사 전한길이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를 무대로 보수 진영의 스타로 떠올랐다. 전한길은 1일 부산역 광장에서 "비상계엄은 100% 계몽령"이라고 주장하며 윤석열 대통령 석방을 촉구했다. 참석자들은 "전한길"을 연호하며 호응의 뜻을 보냈다.

이날 마지막 연설자로 무대에 오른 전한길은 "저는 크리스천입니다"라고 운을 뗀 후 "제가 믿는 하나님의 말씀이 담긴 성경책에 손을 얹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시작하겠다"고 했다.

전 강사는 "저는 하나님을 사랑하며, 자유대한민국을 사랑한다"며 "종교의 자유, 표현의 자유와 마음껏 외칠 수 있는 자유대한민국이 너무 좋다. 윤석열 대통령이 직무에 복귀하여 대한민국을 살리고, 우리 자식들에게 더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물려주어야 한다는 애국심 하나로 모였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옳았고 이겼고, 대한민국을 다시 살렸다. 이곳에 모인 모든 분들이 윤 대통령을 다시 살려내고, 대한민국을 다시 살리는 역사의 주인공"이라며 "2월 1일은 침몰 직전의 대한민국을 살려낸 역사적인 한 페이지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야당의 폭력적이고 비합법적인 방법에 의해 탄핵을 당하고,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현재 구치소에 갇혀 있다"며 "서울 광화문과 여의도 그리고 서울구치소 앞, 전국 곳곳에서, 그리고 이곳 부산역 광장에서도 공수처의 불법 수사와 체포, 서부지법의 불법 영장으로 억울하게 갇힌 윤 대통령을 석방하고, 탄핵을 반대하며, 즉시 대통령 직무복귀를 명령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다"고 했다.

이어 "10%였던 대통령의 지지율이 탄핵정국 속에서 지지율이 50%가 넘었고, 오늘이 지나면 60%에 도달할 것"이라며 "이것은 거대 야당의 입법 폭주와 무려 29차례의 탄핵과 일방적인 정부의 예산 삭감을 통해 행정부를 마비시킨 야당의 실체와 법치와 공정이 모두 무너진 것을 국민들이 알았고, 대통령 불법 체포와 불법 구속을 보면서 민주당은 국가와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나라가 망하든 말든 오직 자신들의 권력 욕심뿐임을 알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전 강사는 "야당이 주장하는 대통령의 내란이 아니라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탄핵시키고 행정부와 국가의 시스템을 모두 마비시키려는 거대 야당이 내란세력임을 모든 국민들이 알게 되었다"며 2030세대들에게 "우리 기성세대가 미안하게 생각한다. 공정하고 합리적이며, 법과 절차가 지켜지는 대한민국을 위해 거리로 나와 고맙다"고 했다.

이어 "비상계엄은 모든 국민들에게 정치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법과 질서가 무너지면 모든 국가가 무너짐을 알게 해준 계몽령"이라며 "비상계엄을 통해 언론의 편파보도의 현실과 법치·공정·상식을 무너뜨린 공수처와 서부지법의 불합리한 재판관들, 헌법재판소의 실체 등을 모두 알게 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공산주의와 타협할 수 없다는 이승만 대통령, 산업화를 이루고 경제성장을 이룬 박정희 대통령, 독재에 맞서 민주화를 위해 헌신하신 모든 대통령을 존경하는 분들이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생각을 가진 모든 분들이 하나가 되어 모든 국민들이 소망하는 윤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고 즉시 직무에 복귀시키라는 국민들의 명령을 전달하기 위해 모인 우리 모두가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이들의 통합 집회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저는 정치인이 아닌 학생들을 가르친 강사일 뿐이다. 2030세대에게 한국사를 가르치는 사람으로 언제나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늘 자부심을 가질 것을 가르쳐 왔다"며 "한국은 198개국 중 경제력 12위, 군사력·제조업 5위, 국력은 일본을 넘어서서 세계 6위다. 가난했던 이 나라가 부강한 나라가 된 것은 불철주야 헌신하신 부모세대들의 땀과 노력 덕분이다. 이분들에 대한 감사함을 잊어선 안 된다"고 했다.

이어 "저는 윤 대통령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런데 단 한 명도 다치게 할 수 없다며 스스로 희생하는 윤 대통령의 모습을 통해 대한민국과 국민을 사랑하는지를 알게 되었다"며 "그래서 나 한 사람이라도 윤석열 대통령을 살려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먼저, 헌법재판소 위에 대한민국 국민의 주권이 있기에 지지율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둘째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을 기각시켜야 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며 "우리가 모인 것은 저질스러운 인간들에게 지배받지 않고, 법과 공정과 상식이 존재하는 대한민국을 우리 스스로 만들어가기 위함"이라고 했다.

전 강사는 또 "애국심으로 우리의 주권을 되찾고,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살리고자 우리가 차가운 겨울비를 맞으며 이곳에 모였다"며 "윤 대통령이 '너무 고맙고 우리의 국민들 밖에 없다'며 여러분들께 전해 달라며 저에게 전해왔다"고 했다.

끝으로 "도산 안창호 선생은 '슬픔도 노여움도 없이 살아가는 자는 대한민국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며 "이 자리에서 불의한 재판관에 대해 분노하고, 대한민국이 무너지는 것에 대해 함께 걱정하고, 다시 살리고자 다짐하는 여러분들이 있는 한 대한민국은 영원할 것""라고 했다. 그러면서 애국가를 제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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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수 기자 libertas@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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