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작금의 사태 대통령 퇴진 문제에 그치지 않아"

한일화해와평화플랫폼 일본 운영위원회, 5일 기자회견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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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한일화해와평화플랫폼 제공)
▲한일화해와평화플랫폼 일본 운영위원회(이하 일본 운영위원회)에서는 일본 내 140여개의 종교시민사회 단체와 10여명의 야당 일본 국회의원들과 함께 5일 한일 시민과 국회의원 연대집회 및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 시민들의 윤석열 정권 퇴진 및 민주화 투쟁에 연대를 표했다.

한일화해와평화플랫폼 일본 운영위원회(이하 일본 운영위원회)에서는 일본 내 140여개의 종교시민사회 단체와 10여명의 야당 일본 국회의원들과 함께 5일 한일 시민과 국회의원 연대집회 및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 시민들의 윤석열 정권 퇴진 및 민주화 투쟁에 연대를 표했다.

일본 운영위원회는 비상개엄 발표 및 해재 이후 12월 10일 일본 시민사회 연대성명서를 내기로 결정하고 12월 31일까지 139개의 연대단체를 모았다. 이번 연대집회 및 기자회견에는 일본 시민운동의 가장 큰 연대체의 연대체인 '총참여행동'이 함께하며, 총참여행동은 전쟁을시키지않겠다9조깨부수지마!총동원행동, 평화포럼, 헌법연구회가 주축을 이루고 있다.

현장에 모인 180여명의 일본 종교시민사회 운동가들은 일본 헌법9조와 입헌민주주의, 나아가 동북아시아 평화를 지키기 위해 투쟁해왔다. 일본 종교시민사회는 한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민주화 투쟁이 동북아시아 평화와 민주주의 발전에 중요한 운동이라고 생각하며 이를 지지하고 연대하고자 모였다고 전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한국의 시민운동은 스스로 내란 폭거를 자행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소추를 통한 퇴진을 요구하며 단호하게 들고 일어섰다"며 "한국 내에서 시민단체들이 연합, 연대하고 있는 지금의 투쟁은 단순히 한 명의 대통령 퇴진문제에 그치지 않고 '한국 정치 대개혁'을 내걸고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했다.

또 "일본에서 민주주의와 평화 투쟁을 이어온 우리 일본 시민들은 이러한 한국의 민주화 투쟁의 역사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며 지금까지 연대해왔다"며 "우리 일본 시민들은 '적대감을 넘어 우호와 대화를 통한 평화 실현'의 근간인 헌법 9조에 근거하여 군비확대가 아닌 입헌민주주의를 굳건히 지키고, 일본과 한국, 북한, 그리고 동아시아의 평화 구축의 길을 지향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행사에 한국에서는 시민사회에서는 박석운 윤석열탄핵사회대개혁비상행동 공동대표, 김경민 한일화해와평화플랫폼 공동대표, 최현환 전국금속노동조합 구미지부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 지회장, 윤지선 손잡고 활동가, 한희수 한국YMCA전국연맹 대학국제부 팀장이 참여했고,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이용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서면으로 연대 메시지를 전했다.

한일화해와평화플랫폼(이하 한일플랫폼)은 2020년 7월 발족된 한·일 최대 규모의 종교시민사회 연대체이다. 한일 양국의 주요 시민단체와 종단이 핵심 구성원으로 구성된 한일플랫폼은 한국에서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원불교,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한국진보연대,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참여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전쟁을시키지않겠다9조깨부수지마!총동원행동, 피스보트, 일본천주교정의와평화협의회, 군마제종교자의모임, 일본기독교교회협의회가 대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일플랫폼은 동아시아 평화와 비핵화, 역사정의 실현을 위해 매년 '8.15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이지수 기자 libertas@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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