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시국회의(상임대표 김상근 목사)가 27일 성명을 내고 "거짓에 거짓을 더해 거짓을 말하는 윤석열은 파면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미가서 6장 12-13절('말끝마다 사기를 하는 것들아, 들어라. 그래서 이제부터 나는 너희를 치리라. 그런 죄를 보고 어찌 멸망시키지 않겠느냐?') 말씀을 인용한 이날 성명에서 시국회의는 "이들의 계엄수첩에는 장기집권을 위해 국회 전력차단, 정치인 등의 수거, 사살, 북한 공격 유도 등 언급하기조차 무서운 단어들이 기록되어 있었다"며 "만약 12.3 내란의 밤에 시민들이 계엄군의 국회 진입을 막지 못하고 국회가 비상계엄을 해제하지 못했었다면 그날 이후 일어났을 일들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고 운을 뗐다.
시국회의는 이어 "윤석열의 진심어린 사과는 끝내 없었다. 오히려 "12.3 계엄은 계엄의 형식을 빌린 대국민 호소"였고 "내란은 거대야당이 내란죄를 씌우려한 공작 프레임"이라고 강변하며 "직무에 복귀한다면 개헌과 정치개혁 추진에 임기 후반부를 집중하겠다"는 끔찍한 속내를 드러냈다"며 "이는 임기를 단축할테니 파면하지 말라고 요구한 것과 같다. 끝까지 내란을 인정하지 않고 후안무치한 변명으로 일관하며, 도리어 복귀를 꿈꾸는 윤석열은 파면되어야 마땅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헌법재판소를 향해 "탄핵심판 선고를 신속하게 판결해 달라"며 "재판관들은 정직하게 판결하고 정직하게 말하는 사람들을 싫어하는(아모스 5:10) 사람들에게 흔들리지 말고 강하고 담대하게(신명기 31:6a) 드러난 사실 그대로 살펴달라. 소신있는 결단만이 내일의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 우리는 공의를 지키고 정의를 행하라(이사야 56:1a)는 말씀을 믿으며 재판관들의 법적인 양심을 신뢰한다. 신속한 결단으로 무너진 민주 헌정질서와 법치주의를 바르게 세워달라"고 호소했다.
끝으로 재차 "윤석열 탄핵을 반드시 인용해 달라"며 "민주 헌정질서를 무너뜨리고 국민을 분열시킨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의 위헌·위법적인 사실을 낱낱이 평의해 달라. 그리하여 대한민국에서 다시는 불법적인 비상계엄이 선포되지 않도록 윤석열의 탄핵을 반드시 인용해 달라"고 이들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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