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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청장 보수유일 후보 눈길

장인홍 민주당 후보·이강산 자유통일당 후보·서상범 조국혁신당 후보·최재희 진보당 후보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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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공동취재단)
▲구로구청장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

국민의힘 추천을 받아 구청장에 당선된 문헌일 전 구로구청장이 백지신탁 거부로 사퇴한 뒤 국민의힘이 후보를 내고 있지 않은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자유통일당, 진보당에서 구로구청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더불어 민주당의 장인홍 후보는 50년 가까이 구로에서 살았다며 '난 뼛속까지 구로인'을 강점을 내세우며 '우선 도시 재생, 주거환경 개선, 산업·경제 활성화, 교육·복지 향상을 포함한 종합 로드맵인 '2035 지속가능 발전 종합계획'과 함께 구청장 직속 '재개발·재건축 지원단'을 강화해 소규모 주택정비사업(모아주택·소규모 재건축) 추진, 소상공인 보호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구로사랑상품권'발행 확대, '도보 15분 생활권'을 공약했다.

경남 출신이지만 구로구청 후보에 출사표를 던진 이강산 후보는 서울대 경제학을 나온 엘리트 경제인으로 자유통일당에서 지난 4.10 지방선거에서 공천을 받아 첫 선거를 치룬 경험 외 지역 발로 뛰는 선거는 처음이다. 이 후보는 구로구 전체 공약으로 '어르신 교통비 50만원 지급과 개봉역을 을지문덕 역'으로 개명, 제중요양병원 장례식장 강력 반대, 외국인 불법 체류자 완전 추방, 강남 인터넷 강의 수강료 지원 등을 5대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특히 동별 현안으로는 'GTX-D노선 오류동역 신설, 고척 아이파크~개봉역 지하통로 연결, 신도림역세권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구일역 리모델링, 구로변전소 지하화 신속 추진을 공약으로 내걸고 유권자를 만나고 있다.

조국혁신당의 서상범 후보는 국회 탄핵소추 대리인단 참여한 변호사 출신이다. 아직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찬반이 마무리되지 않았음에도 출사표를 던진 서 후보를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그는 대한민국 1호 산업단지 '디지털구로'를 국제협력과 글로벌 창업 거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연계 국제협력지원센터(GDI 센터) 설치, 유럽 호라이즌 다자간 연구개발(R&D) 프로그램 산단 기업 참여 지원, '스마트 시티 구로 2030' 실증 국제협력 프로젝트 추진과 함께 철도차량기지 이전, 경인선 지하화, 신구로선 개통 등 구로구 현안 해결을 공약으로 걸었다.

특히 주거·건강·노동·교육·디지털·환경·문화·돌봄 등을 '8대 사회권'으로 정의하고, 구로구 맞춤형 공약으로 폭염·침수 등 기후재난보험 가입, 고려대 구로병원 인공지능(AI)기반 비대면 의료시스템 실증·도입, 플랫폼 노동자를 위한 쉼터 마련, 저소득 어르신 무료급식 단가 인상을 꼽았다.

최재희 진보당 후보는 '만 50세 이상 혹은 원하는 시기에 20만 원을 나눠준다는 갱년기 여성을 대상으로 건강 수당도 지급 건과 구로사랑상품권 지급을 통해 지역경제 긴급회복, 그리고 상시 근무의 경우 계약직 채용을 중단해 고용 안정을 꾀하고 경로당 주 5일 식사지원을 공약으로 내걸고 유권자를 만나고 있다.

최근 여론 조사에서 민주당의 장인홍 후보가 앞서 있고 그 뒤를 자유통일당 이강산 후보가 바짝 뒤쫓고 있다. 구로구는 예로부터 민주당 등 야당 텃밭으로 알려진 보수 정당의 무덤으로 잘 알려져 있다. 3명 진보 1명 보수의 싸움을 지켜보는 이번 보궐선거에서 보수를 대표하는 국힘 출신 구청장이 유일하게 활동을 해온 곳인데 사퇴를 했기에 이에 실망을 한 보수세력의 표가 어디로 모아질지가 관전 포인트다.

민주당 텃밭에서 50년 구로 지킴이 자처하며 현재 지지율 1위인 장인홍 후보와, 전광훈 목사가 고문으로 있는 자유통일당 후보로 나선 이강산 후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 대리인단 변호사 출신 서상범 후보가 맞서고 있다는 점에서, 보궐선거 이전 윤 대통령 탄핵 결과가 나올 경우 판세가 요동칠 수 있다.

자유통일당 고문인 전광훈 목사가 오랫동안 광화문 운동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에 기여했을 뿐 아니라 최근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여론도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탄핵이 기각 내지 각하될 경우 이 후보에게 매우 유리한 국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강산 후보는 3대째 기독교 모태신앙인으로, 매 주일 구로구 지역에 속한 개척교회 및 중형교회를 찾아가 명함도 돌리지 않고 조용히 예배만 드리고 담임목사에게 인사만 하고 나와 목회자들에게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이지수 기자 libertas@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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