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티오피아 오로미아의 미차 마을. 거리에서 잠을 자는 사람들이 피우는 밤 불이 꺼지면서 먼지와 연기가 공중을 뒤덮고 있다.
세계교회협의회(WCC) 제리 필레이 총무는 최근 에티오피아 암하라 지역 게데브 마을에서 발생한 드론 공격으로 인한 비극적인 민간인 사상자에 대해 깊은 우려와 슬픔을 표명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한 100명이 넘는 민간인이 지역 사회 활동을 위해 초등학교에 모인 도중 사망한 것으로 보고된 것에 필레이 총무는 "이번 잔혹 행위는 2024년에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은 또 다른 파괴적인 드론 공격을 포함하여 최근 몇 달 동안 발생한 유사한 사건들의 목록에 추가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교회협의회(WCC)는 민간인 거주 지역에 대한 이러한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전했다.
필레이 총무는 또한 국제 인도법과 비전투원 보호 조치를 엄격히 준수하지 않고 분쟁 지역에서 자율 또는 반자율 무장 드론 사용이 증가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이 상황은 심각한 도덕적, 윤리적 문제를 제기한다"며 "우리는 에티오피아에서 진행 중인 분쟁의 모든 당사자들에게 국제 인도법을 존중하고, 민간인과 민간인 공동체에 대한 공격을 자제하며,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휴전을 약속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필레이 총무는 또 국내외 이해관계자들에게 정의와 평화를 향한 유일하게 지속 가능한 길로서 포용적인 대화와 평화적 해결을 추구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에티오피아의 교회와 종교 공동체가 정의, 화해, 평화, 그리고 화합을 위한 목소리가 되도록 헌신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했으며 "세계교회협의회(WCC)는 희생자들과 그 가족들과 연대하며, 슬픔에 잠긴 모든 이들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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