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hoto : ⓒ한국신학아카데미)
▲고 김경재 한신대 명예교수(좌)와 김영한 숭실대 명예교수
▲고 김경재 한신대 명예교수(좌)와 김영한 숭실대 명예교수
보수 대표 신학자 김영한 숭실대 명예교수(기독교학술원장)가 8일 고 김경재 한신대 명예교수를 추모하는 글을 고인이 자문위원으로 활동한 한국신학아카데미(원장 김균진 박사) 홈페이지에 올렸다.
김 교수는 이 글에서 "고 김경재 교수의 인간적인 청렴성, 구도자의 경건성, 진지한 학문성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했으며 "신학적 보수와 진보가 학문적으로 대화하는 '한국신학아카데미'로 탄생하는 데 힘을 모아주신 소탈하고 아름다운 모습이 남아있다"고 회고했다. 김 교수는 고인과 함께 '한국신학아카데미'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김 교수는 이어 "고인은 폴 틸리히에 매료되어 경계를 넘나드는 신학적 사유로 자유로운 문화신학을 추구하였고 민중신학의 경건성을 도외시한 사회구조 변혁 일면성의 한계를 지적하셨다"며 "주변의 동료께서 별세하는 것을 보면서 본향 천국 갈 우리의 날도 더 가까워진 것을 느낀다. 종교개혁자들의 코람데오의 신앙, 청교도의 순례자 삶이 요구됨을 느낀다"며 글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