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hoto : ⓒ웹포스터)
▲SPC 산재사망 노동자 추모 및 규탄 3대종교 기자회견
▲SPC 산재사망 노동자 추모 및 규탄 3대종교 기자회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김종생 총무) 교회와사회위원회(이재호 위원장),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천주교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는 오는 27일 오후 2시 SPC본사(서초구 남부순환로2620) 앞에서 산재사망 노동자 추모 및 SPC를 규탄하는 3대종교 기도회를 갖는다.
앞서 지난 19일, SPC 시화공장에서 또 한 명의 여성노동자가 작업 중 기계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022년 평택공장에서의 끔찍한 사망사고, 2023년 성남 샤니 공장에서의 사망사고 이후, SPC는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현장은 여전히 달라지지 않았다.
이에 기도회 주최측은 "같은 비극이 되풀이되고 있는 현실은 기업의 무책임과 생명경시 문화를 여실히 드러낸다"며 "이번 사고 이후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실질적 책임자인 회장이 뒤로 빠진 형식적인 사과이며, 법적 책임 문제 역시 회피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3대 종단의 종교인들은 "노동자의 생명을 외면한 채 이윤만을 좇는 기업 구조를 강하게 규탄하며, 이번 사건이 단순한 산업재해가 아닌 사회적 타살임을 고발하고자 한다"며 "더 이상 죽음이 반복되지 않도록, 기업의 책임 있는 조치와 정부의 엄정한 대응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