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선예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인 그룹 원더걸스 출신 선예가 찰리 커크 추모글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정치적, 종교적 이슈로 몰아가지 말라"며 입장을 밝혔다.
선예는 지난 1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얼굴도 모르는 분들이 제 공간에 와서 저에게 욕을 하고 찰리 커크가 정치가로서 주장했던 것들과 극우파, 극보수 등 정치적 이슈들로 분노 표출을 하고, 또 원더걸스까지 언급하는 여러분. 왜 그렇게까지 하는가? 한 사람이 죽었고, 추모하는 마음이 있다"고 운을 뗐다.
선예는 이어서 "그럼 여러분은 한 생명의 죽음에 대해서 '참 잘됐다'라는 마음으로 웃고 계신가? 제가 침묵하지 않아서 저에게 화를 내고 계신가? 저의 공간에 오셔서 비인격적인 언행과 불필요한 싸움 등 이 공간을 아름답지 않은 언어들로 채우시는 분들의 댓글들에 '삭제 및 차단'으로 대응한 부분에 대해서 노여워하시지 않으시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또 선예는 "제 직업, 엄마, 여자라는 정체성을 떠나 한 인격체로서 한 사람의 비극적인 죽음을 추모했고, 또 한 인격체로 제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이 또 다음 세대가 살아갈 세상이 지금보다 조금이라도 더 나은 세상을 물려주고 싶은 마음으로 고민하고 살아가고 있다"며 "서로 견해가 다르고 생각이 다른 부분들이 있지만 서로 다르기에 서로 더 나은 방향으로 조율할 수 있고 그렇게 아름다운 부딪힘 속에서 더 나은 세상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선예는 "저의 추모글로 인해 저를 정치적 혹은 종교적 이슈로 몰아가거나 제 공간에 와서 무례하고 비인간적인 언행은 더 이상 삼가주시길 바란다"며 글을 마쳤다.
앞서 선예는 찰리 커크 추모글을 게재했다가 논란이 일자 글을 삭제한 바 있다. 당시 선예는 "이 땅에서 마지막 순간까지도 그는 자신의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전했다"라는 글과 함께 찰리 커크 추모 영상을 공유했다.
영상에는 "이 땅에서 마지막 순간까지 그는 예수 그리스도를 전했다. 찰리가 우리가 사랑하는 구세주 예수님의 자비로운 품으로 받아들여지기를 바란다"는 문구와 함께 찰리 커크의 초상이 담겼다.
아울러 선예는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위하여 화목제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니라"라는 요한일서 4장 9절과 10절의 글을 더해 찰리 커크를 추모하는 마음도 담았다.
한편 찰리 커크는 미국 보수 진영의 대표적 인물이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가수 선예는 독실한 개신교 신자로 현재 뮤지컬 배우로도 활동 중이다. <바울과 나>에 출연한 바 있다. 선교사와 결혼한 그녀는 아이 셋을 둔 엄마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