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폰티스 후마니타스 연구원, 김리아 박사의 사순절 묵상집 출간

"죄에 집중해서가 아니다. 어떤 타자, 사랑이 깊이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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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폰티스 후마니타스 연구원 제공)
▲김리아 박사의 사순절 묵상집

폰티스 후마니타스 연구원 원장 김리아 박사가 사순절을 맞아 신앙의 깊은 자리로 다시 들어가도록 돕는 새로운 묵상집 '사순절 금언묵상'을 출간했다. 이번 출간은 관습적으로 반복돼 온 참회와 금욕의 언어를 넘어 신앙의 본질을 다시 마주하도록 이끄는 영적 여정의 제안으로 기획됐다.

김리아 박사는 이번 묵상집의 핵심을 "죄에 집중해서가 아니다. 어떤 타자, 사랑이 깊이 들어왔다"는 한 문장으로 압축한다.

이 고백은 사순절을 단순한 자기 성찰과 수행의 시간으로 한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인간 존재 깊숙이 먼저 다가온 사랑의 사건을 인식하고, 그 사랑 앞에서 삶과 믿음을 다시 바라보고 재창조하도록 초대한다. 이는 복음을 죄의식과 감상적 회개의 반복으로 축소시키는 대신 신의 사랑으로 선물 받은 영원한 생명이 인간 존재를 새롭게 열어가는 실제적 사건으로 이해하도록 이끈다.

이번 묵상집은 단순히 교리 해설이나 절기 안내서만이 아니다. 대신 짧지만 깊이 머물게 하는 금언적 통찰을 통해 익숙해진 신앙의 언어에 조용한 균열을 낸다. 독자는 그 문장들 앞에서 멈추어 서게 되고, 자신이 믿는다고 말해온 내용이 실제 삶 속에서 어떻게 살아 움직이고 있는지를 다시 묻게 된다.

책은 독자가 각 문장 앞에 머물며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그 깨달음을 기도로 이어가도록 구성돼 있다. 저자는 "이번 묵상이 믿음의 익숙한 문장을 넘어, 복음의 살아 있는 근원으로 돌아가는 여정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사순절 40일간 신앙의 본질을 다시 새기고 회복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이 묵상집은 조용하지만 깊이 있는 영혼의 안내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자 김리아 박사는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영성 해석을 주제로 박사학위(Ph. D.)를 받았으며, 서울신학대학교와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에서 겸임교수로 가르쳤다. 그녀의 관심은 영성을 일상의 삶에서 누리고 실현하도록 가르치고 돕는 일, 영성적 교육과 문화를 결합해 복음의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다. 현재 나다공동체의 대표이자 폰티스 후마니타스 연구원 원장으로, 복음과 영성을 다양한 장르의 저술로 표현하며 새로운 시대의 대안적 교육의 장을 준비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폰티스 코드', '영성, 삶으로 풀어내기', '비극을 견디고 주체로 농담하기', '내일의 종교를 모색하다', '자유의 영성', '광야에서 부르는 노래', '영원의 사랑이 시작되다', '욥, 모든 질문이 사라지던 날', '우리의 크레도'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사랑의 신학'(제디스 맥그리거), '뇌와 종교교육'(제리 라슨)이 있다.

김리아 박사가 원장으로 있는 폰티스 후마니타스 연구원은 복음과 영성의 교차점에서 개인의 소명과 존재를 근원적으로 재구성하는 포스트 디그리 교육 연구 기관이다. 지난 17년간 800여 명의 동문을 배출한 '깨어나기' 과정을 중심으로 차원 전환, 영성, 자기 초월과 부정성, 자기조직화의 4대 핵심 가치를 기반으로 기존 지식을 현상학적·교차학문적으로 재구성하는 데 중점을 둔다. 특히 연구원의 학습은 일직선이 아닌 'Awakening → Potential → Self-Organization → Out Reach'의 4단계가 나선형 순환 구조로 이루어지며 진정한 나를 만남으로써 삶의 화두를 소명의 자리로 구체화한다. 이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개별 영적 지도인 '솔라리움'과 공동체 탐구 학습인 '스콜레'를 병행 운영한다. 이를 통해 단순한 지식 습득이 아니라 존재의 전환과 삶의 재구성을 목표로 한다. 이는 개인의 내면 변화에 머무르지 않고 교회와 선교, 사회 전반에 새로운 리더십과 실천적 패러다임을 확산하는 것을 지향한다.

이민애 theworld@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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