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협의회(WCC) 총무인 제리 필레이(Jerry Pillay) 목사 겸 교수는 최근 유럽연합(EU)에서 이주민과 난민에 대한 보호를 더욱 제한하는 방향의 투표가 이루어진 것과 관련해 깊은 우려를 표시했다고 WCC가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세계교회협의회(WCC) 총무인 제리 필레이(Jerry Pillay) 목사 겸 교수는 최근 유럽연합(EU)에서 이주민과 난민에 대한 보호를 더욱 제한하는 방향의 투표가 이루어진 것과 관련해 깊은 우려를 표시했다고 WCC가 22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는 "이번 결정이 1951년 난민협약 75주년과 시기를 같이하고 있다는 사실은, 국제적 연대와 인간 존엄에 대한 새로운 헌신을 다짐해야 할 순간에 오히려 뼈아픈 역설을 더하고 있다"며 "1951년 난민협약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대규모 강제 이주가 초래한 인도주의적·도덕적 위기 속에서 탄생했다"고 전했다.
이 협약은 단순하지만 매우 심오한 원칙을 천명했다. 곧, 출신이 어디이든 박해와 위험을 피해 도망하는 모든 인간은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는 것이었다.
이에 필레이 총무는 "이러한 약속이 조금이라도 약화된다면, 그것은 단지 법적 체계만을 약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공유하는 인간성의 도덕적 구조 자체를 약화시키는 것"이라며 "성서의 증언은 일관되게 나그네와 과부와 고아를 대하는 태도를 정의로운 사회의 진정성과 연결하고 있다"고 전했다.
필레이 총무는 또 유럽연합(EU)과 회원국들이 난민과 이주민 보호에 대한 약속을 다시 확인하고, 국제법적 기준을 준수하며, 두려움과 분열을 조장하는 정치적 담론에 맞설 것을 촉구했다.
그는 "우리는 유럽과 그 밖의 지역의 교회들이 양심의 목소리를 굳건히 유지하고, 이주민과 난민과 실제적인 연대 가운데 동행하며, 배제가 아니라 인간의 존엄에 기초한 정책을 옹호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 중요한 시점에서 우리 사회의 진정한 도덕성은 얼마나 효과적으로 취약한 사람들을 배제하느냐에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얼마나 충실하게 그들을 보호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