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위와 송지은
유튜버 박위를 둘러싼 KTX 낙상 사고 CCTV 공개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아내이자 크리스천 가수인 송지은이 출연한 CBS TV '새롭게 하소서' 영상의 댓글창이 폐쇄됐다.
송지은은 지난 14일 방송에서 17세 아들을 먼저 떠나보낸 진성애 권사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며 위로를 전했다. 그러나 방송 이후 댓글에는 간증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박위의 논란을 언급하며 송지은을 비판하는 글들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해당 영상에는 댓글 사용 중지 안내가 표시됐다.
박위는 앞서 KTX에서 휠체어를 이용하던 중 넘어지는 사고를 담은 CCTV 영상을 공개했다가 영상에 등장한 관계자 등의 모습과 공개 방식 등을 두고 비판을 받았다. 이후 영상을 비공개하고 자신의 대응에 대해 사과했다.
이번 일을 바라보며 구분해야 할 것은 공적인 행동에 대한 비판과 가족이나 제3자를 향한 공격은 다르다는 점이다. 박위의 행동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는 것과 송지은이 출연한 별도의 방송에 찾아가 비난하는 것은 같은 문제가 아니다.
특히 기독교 방송의 댓글창이라면 더욱 그렇다. 성경은 말의 영향력을 중요하게 다룬다. 야고보서는 혀를 작은 불씨에 비유하며 말이 큰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음을 경고한다.
오늘날 우리의 '혀'는 온라인 댓글로도 나타난다. 기독교인이라고 해서 유명인의 잘못을 비판해서는 안 된다는 뜻은 아니다. 다만 사실에 근거해 잘못을 지적하는 것과 상대를 모욕하거나 가족에게까지 비난을 확장하는 것은 구분할 필요가 있다.
이번 논란은 기독교 콘텐츠를 소비하는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 내가 쓰는 댓글은 누군가의 잘못을 바로잡기 위한 말인가, 아니면 한 사람을 상처 입히기 위한 말인가.
온라인 공간에서도 그리스도인의 언어는 신앙의 일부다. 비판이 필요한 순간에도 사람을 무너뜨리는 말보다 진실과 절제를 선택하는 태도가 필요한 이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