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협의회(WCC) ‘정의·화해·일치를 위한 순례(Pilgrimage of Justice, Reconciliation and Unity·PJRU)’ 참조그룹이 17일(현지시간) 밴쿠버신학교(Vancouver School of Theology·VST)에서 대면회의를 시작했다.
세계교회협의회(WCC) '정의·화해·일치를 위한 순례(Pilgrimage of Justice, Reconciliation and Unity·PJRU)' 참조그룹이 17일(현지시간) 밴쿠버신학교(Vancouver School of Theology·VST)에서 대면회의를 시작했다.
이번 회의에는 WCC 관계자들을 비롯해 교회 지도자들과 현지 에큐메니칼 협력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정의·화해·일치를 위한 순례(PJRU)의 의미와 그동안의 여정을 돌아보는 한편, 에큐메니칼 운동의 삶과 활동 속에서 이 순례가 어떤 역할을 담당해 왔는지를 함께 성찰하고 있다.
회의는 기도로 시작됐으며, 캐나다의 전통적 영토와 원주민들을 인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캐나다교회협의회(Canadian Council of Churches) 총무 자넷 안스테드 목사와 밴쿠버신학교(VST) 총장 겸 부총장 리처드 토핑 목사가 참석자들을 환영했다.
WCC 총무 제리 필레이 목사는 WCC 전체를 아우르는 '정의·화해·일치를 위한 순례(PJRU)'의 틀에 대한 자신의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이 순례가 WCC의 각종 프로그램과 위원회, 지역 파트너, 회원교회 전반에 걸쳐 영향력을 더욱 심화할 수 있는 방안을 설명했다.
필레이 총무는 "순례는 우리가 협의회로서 스스로 설정한 모든 목표를 하나로 통합하는 틀을 제공한다"며 "우리가 항상 스스로에게 던져야 할 핵심 질문은 우리의 모든 활동이 정의와 화해, 일치에 어떻게 기여하고 있는가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WCC는 하나의 교제 공동체이면서 동시에 다양한 순례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 교제 공동체의 사역을 하나의 순례적 기능으로 통합하기 위해 이 참조그룹의 참여와 지원에 의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WCC 순례 참조그룹 공동 의장인 카린 반 덴 브루케 목사는 따뜻한 동행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밴쿠버신학교의 신학이 원주민들과 함께 걸어가는 과정을 통해 어떻게 형성되고 변화되는지를 듣는 것은 매우 인상적"이라며 "함께 걸어가는 과정이 원주민들에게 가해진 불의까지 변화시키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어 "바로 이러한 '함께 걸어감'이야말로 이 순례가 의미하는 바"라고 강조했다.
이날 일정은 밴쿠버신학교에서 진행된 순례 만남으로 마무리됐다.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1983년 밴쿠버에서 열린 WCC 제6차 총회의 역사적 배경과 유산에 대해 배우고, 밴쿠버의 에큐메니칼 지형과 신학교육의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참조그룹 회의는 9월 22일까지 계속된다. 남은 일정에서는 현지의 진실과 화해 과정에 직접 참여하고 긴밀하게 교류하는 시간을 갖는 한편, '정의·화해·일치를 위한 순례(PJRU)'의 신학적·방법론적 토대에 관한 논의도 이어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