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구호로 끝나지 않겠다” NCCK 현 시국 적극 대응키로

NCCK 시국대책위, 11일 현 시국 입장 발표 기자회견

▲ 11일 기독교회관 2층 강당에서 NCCK 시국대책위원회가 현 시국에 대한 입장 발표 및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진한 기자

지난 4일 조직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시국대책위원회(위원장 조성기 목사)가 11일 서울 종로5가 기독교회관 2층 강당에서 ‘현 시국에 대한 기독교의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입장 발표에서 ▲ 용산참사 관련 사과와 진상규명 ▲ 쌍용차 문제 원만한 해결 ▲ 충분한 논의와 합의를 통하 미디어 관련법 개정 등을 촉구했다.

이어진 질의 응답 시간에는 이번 입장 발표가 ‘또 하나의 성명서 발표로 끝날 것인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이 있었다.

이에 권오성 총무는 “단순 성명서 발표에서 끝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총무에 따르면, 시국대책위원회는 이번 성명서 발표를 시작으로 회원 교단의 전 교회들에게 현 시국에 대한 NCCK 시국대책위원회의 입장을 널리 알리고, 또 정기적인 기도모임을 개최하기로 했다.

현 시국과 관련, 이명박 대통령 면담 요청 공문이 발송됐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도 있었다. 권오성 총무는 “어제날짜(10일)로 발송했다”고 했으며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가?”란 질문엔 “기다려 봐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답했다. 당초 NCCK 시국대책위원회는 지난달 28일 교단장 및 총무 연석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 면담을 요청하기로 논의한 바 있다.

NCCK 시국대책위원회는 특히 용산참사 문제와 관련된 입장 발표에서 “다시는 이런 사건이(용산참사와 같은)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우리 교회와 가톨릭과 불교 등 이웃 종교들, 또한 국민 모두가 함께 힘을 모을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 현 시국에 대한 종교간 연대 진행 계획이 있는지 기자가 묻자 권오성 총무는 “아직 그런 계획은 없다”고 답했고, 함께 배석한 김현호 신부는 “시국대책위원회는 현 시국에 교회들이 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해 먼저 중점을 두고 활동할 것”이라고 추가 설명을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으 김현호 신부(대한성공회, 대책위 서기)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NCCK 권오성 총무를 비롯해 전병호 목사(기독교대한복음교회), 최상석 신부(대한성공회), 나핵집 목사(한국기독교장로회), 신복현 목사(기독교대한감리회)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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