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장신대 이성만 이사장이 19일 본지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학내 사태에 관한 심경을 밝혔다. 이성만 이사장은 “이제는 누가 누구를 나무랄게 아니라, 모두가 자신을 돌아보는 자세를 가져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신학교는 목회자들을 양성하는 학교”라며 “학생들을 가르치고,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학교인데, 이번 소요 사태가 일어난 것에 심히 유감스럽다. 이제라도 우리 구성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스스로를 돌아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성만 이사장은 특히 “신학교수는 신학교수의 자리에서 목사는 목사, 장로는 장로, 학생은 학생의 자리에서 스스로 반성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며 “서로를 적대시하는 자세는 이제 지양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징계위원회와 관련해선 “총장 건과 사무처장 건과 관련된 진정서가 접수돼 조사중에 있다”며 “정확한 결과는 조사 후에 나올 것”이라고 했다. 이성만 이사장은 그 중에서도 권혁수 사무총장에 대해 “사법처리 수준은 아니지만 도덕적인 면에서 문제가 좀 있었다”며 징계 수위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징계가 불가피함을 알렸다.
부산장신대 장현운 총장은 현재 논문표절 및 허위경력 의혹으로 진정이 접수됐고, 권혁수 사무처장은 배현주 조교수의 재임용 탈락 사건 때 이사회에 배 교수의 '논문 중복' 등의 신빙성 없는 자료를 제공한 이유로 진정이 접수된 상태다.
부산장신대 이사회, 징계위원회 연거푸 ‘연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