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세계교회협의회) 중앙위원회는 8일 간의 바쁜 일정 중 차기 총무로서 노르웨이 신학자 울라프 트비트를 선출하는 한편, 2013년 총회 개최지로 한국의 부산 벡스코를 결정하는 등 향후 수년 동안 WCC의 아젠다에 영향을 미칠 주요 결정을 내리고, 폐막했다.
폐막을 앞둔 2일 오후 2시(현지시각) 기자회견에서 WCC 중앙위원회는 다르푸르 분쟁, 콩고민주공화국의 성폭력 문제, 금융 위기, 환경 정의 등 10여 개의 이슈에 대한 성명을 발표했다.
▲WCC 중앙위원회 폐막 기자회견 ⓒ김태양 기자 |
WCC 의장 월터 알트만(Walter Altman)은 비교적 많은 안건에도 불구, 만족할 만한 결실이 있었다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월터 알트만은 “우리는 대단히 무게 있는 안건들을 다루었고 매우 중요한 결정들이 이뤄졌다”며 “우리는 강한 연대와 진전을 느끼는 가운데 이와 같은 일들을 했고 이번 모임을 통해 WCC의 제도와 교회의 교제가 강화되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WCC 총무 사무엘 코비아는 “이번 모임은 단순히 중앙위원회 사업을 넘어서 WCC의 주목할만한 살아있는 교제의 모범을 성취했다”고 평했다.
또 어려운 상황 가운데 있는 교회들을 방문하는 WCC의 사역에 대해 전해들은 위원들이 “대단히 긍정적인 자극을 받았다”고 말했다.
사무엘 코비아는 “나는 이번 중앙위원회에 화합의 정신이 있었다는 점을 주목하고 싶다”며 “물론 다른 견해를 말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특별히 주요한 결정들에 대해 이번 중앙위원회의 화합은 역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퇴임을 앞둔 그는 “현존하는 교회들이 서로 간에 활발한 교류를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고 회고하고, 총무로서의 업적에 대해선 “중앙위원회가 지지해 준 것과 이번 모임의 성과에 대해 만족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