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교회 신드롬으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사랑의교회 예배당 건축을 둘러싼 긴급 포럼이 열린다. 교회개혁실천연대, 바른교회아카데미, 사랑의교회 건축 대책 지역교회협의회 등은 지난 14일 준비 모임에서 포럼을 갖기로 하고, 포럼 일정을 22일 오후 7시 기독교회관으로 확정했다.
이들은 대형교회 신드롬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한국교회 현실을 분석하는 한편, 사랑의교회 건축 과정에서 교회 내 구성원들과 함께 법적, 민주적 절차를 거쳤는지 그리고 건축과 관련해 투명한 재정 운영을 하고 있는지를 따져 물을 예정이다.
앞서 교회 안팎의 우려의 목소리에 사랑의교회가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를 주의 깊게 관찰하기로 한 이들은 사랑의교회 측에 포럼에 참여하기룰 요청하는 공개 서신도 보냈다.
한국교회의 대표적인 대형교회 중 하나인 사랑의교회는 현재 서초동 일대에 2천 억여원이 넘는 초대형 성전 신축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월 지하철 2호선 서초역 앞 사거리 7,533.4㎡(약 2,278평)에 달하는 부지를 구입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달까지 총 1만 4,259세대가 1,300억여원의 건축 헌금 약정서를 받기도 했다. 교회 측은 내년 착공을 시작해 2012년 9월 말 입당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