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감리교 총회가 무산된 데 이어 18일엔 감리교 재선거를 위한 재선거관리위원회도 파행으로 치닫는 등 감리교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되고 있다.
이날 이규학 감독회장 직무대행이 소집한 재선거관리위원회에선 목회자들의 폭언과 욕설이 난무했고, 이들은 결국 어떤 합의점도 찾지 못한 채 회의를 중단할 수 밖에 없었다.
김국도 목사측의 강력한 반발이 파행의 주요한 원인이었다. 이규학 감독회장 직무대행이 소집에 앞서 사전 공고를 안했다고 주장하는 김국도 목사측의 김충식 감독, 김승현 감독은 재선거관리위원회 파행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공식 모임은 2주 전에 공고되어야 하기 때문에 오늘 모임 자체가 불법”이라고 했다. 또 “파행될 것을 알면서도 이 직무대행측이 법원에 자신들에게 유리한 증거를 제출하기 위해 계획된 모임”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