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교회(담임목사 오정현)가 교회 안팎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교회 신축을 강행하기로 최종 결의했다. 지난 10일 교회 신축 문제를 둘러싼 사랑의교회 공동의회가 열렸고,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94.2% 찬성으로 통과된 것.
세부 사안별로 서초동 부지매입과 부동산 담보 제공을 통한 은행 차입안에 대해 94.7%가 찬성을, 교회 건축과 건축과정을 당회에 위임하는 두 번째 안에 대해서도 94.5%가 찬성표를 던졌다.
교인들의 전체 의견이 수렴되고, 반영된 이번 사랑의교회 공동의회의 결정에 교회 안팎에서 어떤 반응이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랑의교회는 작년 교인들의 불편을 해소하는 방법으로 교회 신축을 택했다. 지난해 6월 지하철 2호선 서초역 앞 사거리 7,533.4㎡(약 2,278평)에 달하는 부지를 구입하는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지난 11월에는 총 1만 4,259세대가 1,300억여원의 건축 헌금을 약정하기까지 했다. 2,100억원의 비용이 드는 이번 교회 신축에 교회 안팎에서는 메가처치 신드롬을 극복하지 못한 사랑의교회를 향해 강도높은 비판을 계속해 왔다.
교회 측은 이번 공동의회 결정을 원동력으로 삼아 올해 착공을 시작해 2012년 9월 말 입당을 목표로 신속하게 건축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