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구세군사관학교 100주년 "세계를 품으라"

구세군과천교회 100주년 기념 감사예배 드려

▲<세계를 품으라>는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하고 감사기도를 드리고 있는 구세군 대한본영 전광표 사령관(가운데). 왼쪽은 구세군 사관학교 교장 황선엽 사관 ⓒ김태양 기자


2일 오전 10시 과천교회에서 구세군 사관학교 100주년 감사예배가 열었다.

1910년 2월 15일 서울 종로구 평동에 성경대학이 열린 이래 올해로 100년이 된 구세군 사관학교는 100주년 기념 감사예배를 통해 과거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고 민족과 세계에 대한 비전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황선엽 교장은 개회사를 통해 "구세군 사관학교의 학생들은 신사참배 반대 운동에 동참하기도 했던 살아있는 학생들이었고, 각별히 졸업생들은 순교자가 되는 것조차 마다하지 않았었다. 그러한 순교의 정신들이 더욱 더 확장되고 성취되어 갔으면 한다"고 전했다.

특별히 감사의 시간 순서에서는 일제강점기 당시 신사참배 운동을 주도했던 구세군 28기(기수명 열심적 건설자 학기) 출신 동문 중 생존해 있는 장도용, 노연 사관을 비롯한 공로자들에게 공로 메달을 수여했다.

구세군 사관학교 이사장이자 현 사령관(22대)인 전광표 부장은 사도행전 1장 8절을 본문으로 <세계를 품으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전 사령관은 사관학교가 구세군의 희망임을 전제하고서 지나온 역사를 회상했다. 거듭 폐교되고 다시 개교하는 과정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오늘에 이른 역사와 미담들을 언급하며 하나님의 은혜와 구령(영혼 구원)에의 의지를 떠올렸다.

또한 윌리엄 부스가 사도행전을 구원의 헌장이라고 강조했던 바를 인용하며 모든 사관학교 졸업생들이 성령의 능력을 따라 29장을 기록해 갈 것을 당부하며, 구세군이 발전할 지름길은 세계를 나의 전쟁터로 간주하고 만인을 품고 섬기는 종이 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여성사업총재 유성자 부장은 감사기도를 인도하며 구세군의 젊은 리더쉽이 가지고 있는 탁월한 재능과 가능성들에 대해 언급하면서도 과거 선배들이 지녔던 강한 사명감을 더 본받을 것을 촉구했다.

이어 비전 선언문이 낭독되었다. 변화와 발전을 향한 혁신, 인재와 사역의 다양성, 미래로 세계로 전진이라는 3대 테마 아래 세분화된 목표들이 제시됐다.

대학원대학교 과정 준비와 평생교육원 설치 및 분야별 연구소 신설, 해외 유학생들을 유치-교육 후 파송하는 다민족 국제화 교육, 선교센타 건립 추진 등 구체적인 목표들이 제시되어 참석한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감사예배는 20대 사령관 이성덕 부장의 축도로 폐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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