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WCC, 2월 셋째주 공동기도 대상국은 이탈리아…

2월 셋째주 세계인이 함께 드리는 공동기도 대상국으로 WCC는 이탈리아, 몰타, 포르투갈, 스페인을 지정했다.

이탈리아는 유럽 남쪽 아드리아 해와 지중해 중간에 위치한 이탈리아는 북쪽으로 프랑스와 스위스, 오스트리아와 슬로베니아와 접하고 있다. 이탈리아 국경 안에는 유럽에서 가장 작은 두 국가인 산마리노 공화국(Republic of San Marino)과 바티칸 시티(Vatican City)가 있다. 이탈리아는 한때 전체 지중해 지역에서 경제적, 종교적, 문화적인 중심지였다. 지중해를 장악하는 것이 로마에 기반을 한 초대 제국의 관심사였다.

로마 제국은 기독교가 시작될 때부터 오랫동안 통제를 했고, 로마 영토 내에 바울이 세운 여러 교회들과 크게 충돌했다. 로마의 고대 황제들은 거의 대부분 이방신 숭배자들이었고 때로 초기 기독교인들에 대한 대대적인 박해를 자행했다. 이러한 박해는 300년대 초 기독교로 개종한 콘스탄틴 황제 때까지 계속됐다. 324년에 황제는 기독교를 로마의 국교로 지정했고, 신전을 콘스탄티노플(Constantinople)로 옮겼으며, 이때부터 시작된 교회와 국가의 위태로운 협력관계는 현대의 이탈리아에도 계속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가들이 로마 가톨릭 교회의 지배를 받던 중세기 내내 이탈리아는 강력한 힘을 행사했는데, 탐험가들. 선교사들과, 특히 십자군 전쟁 기간에 볼 수 있는 것처럼, 정복 군대를 보냈다. 16세기에 이탈리아의 국력은 서서히 약해지기 시작해, 그 후 3백 년간은 계속해 이웃 나라들의 침략과 지배를 받았는데, 그 중에는 몇 달 만에 끝난 경우도 있었다.

이탈리아 반도와 시칠리아 섬(Sicily), 사르데냐 섬(Sardinia)에 흩어져 있던 수많은 도시 국가들로 존재하던 이탈리아는 1861년에 이르러 빅토르 에마뉴엘 2세(Victor Emmanuel II)에 의해 하나의 국가가 되었다. 1920년대 초 무솔리니(Benito Mussolini)가 파시스트 정권을 수립하였을 때 의회에 기초한 정부가 시작됐다. 독일 나치독일과 동맹 관계를 맺으면서 이탈리아는 이차 세계대전의 패전국이 됐다. 1946년 민주적인 공화국이 들어서면서 군주 정체를 대신했고, 이후 경제적으로 부흥하기 시작했다. 불법이민자들과 조직적인 범죄들, 부패심화와 높은 실업률, 그리고 발전된 북부 지역에 비해 남부 이탈리아의 저임금과 낮은 기술력 등이 이탈리아 사회의 계속되고 있는 문제들이다.

로마에 위치한 바티칸 시티(Vatican City)는, 1984년까지 이탈리아의 국교였던 로마 가톨릭 교회의 행정 중심지이다. 12세기의 종교개혁자 리용의 피터 발데스(Peter Valdes of Lyons)의 추종자들이 튜린(Turin)근처의 “왈도 계곡”(Waldensian Valley)에 이주했고, 이 사람들이 후에 이탈리아 개신교 연합체(federation of Italian Protestantism)의 중심이 됐다. 1975년, 왈도파 교회와 감리교회가 각자의 역사적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이탈리아에서 한 교회로 통합했다. 현재 개신교인 수 보다 여호와의 증인과 오순절 교인들이 수가 더 많다. 오늘 날 이탈리아 기독교인들은 대부분은 로마 가톨릭 교회에 남아 있다.

몰타는 몰타와 고조(Gozo), 코미노(Comino) 섬으로 이루어진 작은 나라이다. 이 나라는 지중해 시칠리아 섬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바울이 조난당한 후에 상륙한 일(행 28:1)을 기독교의 전래로 삼아, 아직까지 이 섬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일로 여기며 축하하고 있다.

몰타는 페니키아, 그리스, 로마, 아라비아, 노르만(Normans),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과 같은 다양한 문명의 지배를 받았다. 1921년 영국으로부터 자치권과 헌법을 부여받았으나, 이차 세계대전이 일어나면서 취소돼 계속적해서 식민지로 있던 중 1964년에 독립했다. 1974년, 헌법을 개정하면서 의회제 공화국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십자군 전쟁 당시, 로마 황제 찰스 5세(Charles V)는 예루살렘의 성 요한(St. John of Jerusalem)의 기사들에게 이 섬을 하사했고, 19세기 영국에게 정복되기까지 그들이 이 섬을 지배했다. 결국 모든 주민들이 로마 가톨릭교회의 세례를 받고 있는데, 가톨릭이 국교이며 이 섬의 사회적, 문화적 삶을 지배하고 있다. 또한 가톨릭교회는 이 섬 자산의 1/6 이상을 소유하고 있으며, 일간지를 발행하고 있다. 더욱이 교육과 의료에서도 가톨릭교회가 강하게 영향을 끼치고 있다.


포르투갈은 유럽대륙의 남서쪽에 있는 이베리아(Iberia) 반도에 자리하고 있다. 스페인과 동쪽과 북쪽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서쪽과 남쪽으로 대서양에 접해있다. 가장 국운이 가장 왕성했던 15세기와 16세기 이후, 1755년 리스본(Lisbon) 지진, 나폴레옹 전쟁 때 점령, 1822년 식민지였던 브라질의 독립 등으로 포르투갈의 높았던 국가 위상과 국력은 크게 약화되었다. 1910년 혁명으로 왕조가 물러났다; 그 후 60여 년 간 안토니오 드 살라자르(Antonio de Salazar)와 같은 억압적인 정부가 등장하여 나라를 이끌었다. 1974년 좌파 쿠데타가 성공하면서 살라자르의 독재정권을 무너트리고 광범위한 민주개혁이 진행되었다.

그 결과 수세기 동안 포르투갈의 식민지로 극도로 억압적인 식민지 정책에 눌려있던 아프리카의 앙골라Angola), 모잠비크(Mozambique), 기니아-비소(Guinea-Bissau), 케이프 베르디 제도(Cape Verdi Islands) 등이 독립하였다. 그 후 이십년 간 포르투갈은 정치적, 경제적 안정을 위하여 노력하였다. 현재 포르투갈은 유럽에서 가난한 나라들 중에 하나이고, 많은 젊은이들이 보다 나은 기회를 찾기 위하여 인근 서유럽 국가들로 이민을 떠나고 있다.

전해오는 이야기들에 의하면, 사도 야고보와 바울이 포르투갈을 방문했으며, 2세기 말에는 기독교가 굳건하게 자리를 잡았다.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은 로마 가톨릭 교회에 속해 있으며, 그래서 예배에 있어서는 매우 전통적이고, 신학은 보수적인 경향이다. 포르투갈 교회는 수십 년간 콩코르닷(Concordat, 교황과 세속 정권 간의 협약)에 의하여 치리를 받았으며, 이는 해외의 모든 식민지에서 마찬가지였다. 살라자르 체제가 무너지면서 콩코르닷도 종식됐다.

또한 포르투갈에는 유명한 파티마(Fatima)의 성모상이 있는데, 매년 수많은 순례자들이 찾아오고 있다. 종교개혁기 동안 몇 개의 개신교단들이 포르투갈에 세워졌고, 20세기에 들어와 여러 복음주의적 독립교회들이 세워졌다. 1974년 헌법을 통하여 종교의 자유가 보장돼 있다.

스페인은 이베리아 반도 서쪽에 위치한 스페인은 북동쪽으로 프랑스, 작은 국가인 안도라(Andorra)와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서쪽으로 포르투갈과 접해 있다. 남쪽과 동쪽으로 지중해와 접해 있으며, 대서양이 북서쪽에 접하고 있다. 또한 내륙은 다양한 지형으로 이루어져 산맥과 산들의 위치에 따라 여러 지역으로 나누어진다. 북쪽으로 올라가면서 푸르고 비옥한 땅들이 있는 반면에 지중해 연안으로 내려가면서 고온 건조한 기후대가 형성된다. 스페인의 중심부는 춥고 긴 겨울과 무더운 여름을 특징으로 하는 고원지대이다.

여러 세기 동안 페니키아 제국과 그리스, 로마 제국을 거쳐 서고트 족이 오늘날의 스페인 지역을 식민지로 지배했으며, 모두 자신들의 종교를 가지고 왔다. 2세기경부터 기독교가 굳건하게 자리를 잡았다. 7세기 기간 중에 이슬람교 아랍인들이 지브랄타(Gibraltar) 인근 지역을 거쳐서 침입해왔다; 무어인(Moors)인들이 남부지역을 지배했고, 반면에 북부 지역은 기독교인들로 남아있었다. 800년 경, 갈리시아의 북서쪽에서 성 야고보의 무덤이 확인됐다. 도시 산티아고 드 콤포스텔라(Santiago de Compostela)는 순례의 목적지로 잘 알려졌다. 프랑스에서 시작하는 순례 코스를 따라 많은 호스텔과 수도원들이 지어졌고, 상업이 번창했으며, 여행 도중 예배하는 여행자들에 따라 문화도 혼합되고 있다. 산티아고는 이슬람으로부터 스페인을 “재정복”하기 위하여 기독교인들을 모집하던 도시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십자군 출정은 중세기 내내 계속되었고, 이슬람, 유대교, 개신교인들은 로마 가톨릭 교회 신앙을 받아들이거나, 떠나거나 아니면 죽음을 선택하도록 강요받았다. 이러한 재정복 전쟁은 1492년 그라나다의 함락으로 종식됐다.

그 후 삼세기 동안 스페인 제국은 세계 여러 곳, 특히 아메리카 대륙을 지배했다. 식민지화는 로마 가톨릭 신앙을 가져다주었지만, 그 과정에서 토착 문화들을 말살했다. 19세기와 20세기에 걸쳐 스페인은 내전과 독재 정치로 고통을 겪었으며, 그중에서 가장 최근 사례는 1939년부터 1975년까지 다스렸던 프랑코(Franco) 장군의 파시스트 통치였는데, 그는 처절하고 국제적으로 확대된 내전에서 공화파에게 축출됐다. 그 후 스페인은 정치·경제적으로 많은 개혁을 단행했고, 입헌군주제를 회복했다. 현재 남아 있는 문제는 바스크 분리 운동(Basque Separatist Movement)과 협상을 하는 일인데, 이 운동은 스페인 북부에서 바스크 민족의 독립 국가 건설을 추구하고 있고, 종종 폭력을 사용하고 있다. 그 밖에 실업, 이따금 흉작, 지중해의 수질 오염 등이 중요한 사회 문제이다.

스페인 역사에서 로마 가톨릭 교회가 보수적이고 억압적인 역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로마 가톨릭 교회는 스페인 기독교인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16, 17세기 스페인 종교재판으로 인해 수천 명의 이슬람교인, 유대인, 개신교인들이 죽음을 당했다. 프랑코 독재 시절 로마 가톨릭 교회는 국교였으며, 소수 종파들은 차별과 박해를 받아야 했다. 그러나 오늘 날 모든 종교는 헌법에 의해 평등을 보장받고 있다. 여호와의 증인이 두 번째로 큰 종파이며, 그 뒤를 최근 집시 출신 주민들 사이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필라델피아 복음교회(Filadelfia Evangelical Church)가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스페인의 가장 유명한 영적 지도자들 중 한 사람은 성 이그나시우스 로욜라(St Ignatius Loyola)이며, 그는 예수회의 창립자이며 전 세계적으로 널리 읽히고 있는 『영적 훈련』(Spiritual Exercise)의 저자이기도 하다.
 
다음은 함께 드리는 공동 기도문.


 
 감사 기도 제목


● 이 나라들 안에서 기독교의 오랜 전통을 세워 나오고, 새롭게 만들어 온 신실한 기독교인들로 인하여 감사드립니다.

● 성 베드로와 바울로 인하여 감사드립니다. 이들은 로마 제국을 결국 기독교로 변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온 복음의 사역을 감당했던 분들입니다.

● 초대 기독교의 역사를 증언하는 카타콤과 다른 신앙의 기념물들로 우리 신앙을 새롭게 해주시니 감사드립니다.

● 성 야고보로 인하여 감사드립니다. 산티아고 드 콤포스텔라에 있는 그의 성당이 현대의 순례자들이 화해된 유럽을 위하여 기도로 하나가 되는 장소가 되고 있습니다.

● 성 야고보의 이야기가 이슬람 교인들을 자극하는데 사용되지 않도록 재해석해준 사람들로 인하여 감사드립니다.

● 보다 깊은 신앙과 영적 치유를 발견하기 위하여 노력하는 사람들을 인하여 감사드립니다.

● 이민자들과 난민들을 맞아들이고, 돌보는 사람들을 인하여 감사드립니다.

● 고대 유적지에서 펼쳐지는 기타, 탭댄스, 캐스터네츠, 플라멩고 무희들의 춤, 도시의 악사들의 아름다운 노래들, 야외 오페라가 주는 감동으로 인하여 감사드립니다.

● 피터 발데스(Peter Valdes), 베네딕트(Benedict), 스콜라스티카(Scholastica), 프랜시스(Francis), 클레어(Clair), 그리고 씨에나의 카테리나(Catherine of Siena)를 포함해서, 교회의 갱신을 위하여 헌신한 사람들을 위하여 감사드립니다.

● 모든 가족들과 친구들과 함께 하는 축제들을 인하여 감사드립니다.

● 예술을 복음 선포에 사용한 미켈란젤로(Michelangelo), 다빈치(de Vinci), 티티안(Titian), 벨라즈케즈(Velazquez)와 또 모든 사람으로 인하여 감사드립니다.  

중보기도 제목

● 바티칸과 로마 가톨릭 교회 안에서 결정권을 갖고 있는 모든 이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 테러와 폭력을 종식을 위하여; 특별히 스페인 바스크 지역의 갈등이 해결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 땅과 바다, 하늘의 자원들을 제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 이민 문제를 다루는데 있어 지혜롭고 일관된 원칙이 있기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 젊은이들이 그들의 조국에서 기회를 발견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 이민자들과 인신매매의 희생자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 실업자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 부패와 범죄가 종식되고, 그래서 모든 이들이 정의를 누릴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 불관용과 증오에 대항하여 계속해서 저항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 날이 갈수록 세속화되고 물질주의에 빠져들고 있는 현대사회 속에서, 교회의 영이 새로워질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함께 드리는 기도문
 

(1)

예배로의 부름

하나님께서 우리를 환영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를 보는 것을 기뻐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와 기쁨과 평화를 누립니다.

우리의 마음과 삶 속에서.

우리가 하나님을 찾기 전에,

하나님께서 우리를 찾으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알기 전에,

하나님께서 우리를 아셨습니다.

우리가 여기 도착하기 전에

이미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셨습니다.

 

(2)

우리의 아버지 하나님,

주님께서 우리의 연약함 속에 오셔서

위대함이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다르다는 것을 가르쳐주셨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위대함이란

사람들이 가난이라 부르는 것이고,

우리의 형제자매들을 섬기는 것이고,

들에 핀 백합화와 같이 단순하게 사는 것입니다.

우리를 가르치셔서 우리의 마음을

가난한 삶을 향하여 열게 하시고,

우리의 한계를 깨닫게 하옵소서.

주님과 함께 걷는 법을 가르쳐 주시고,

오직 주님의 동행하심을 기원하게 하옵소서.

나사렛 예수께서 사신 것처럼

자유롭게 되는 법을 가르쳐 주옵소서.

 

(3)

당신이 부자라면 어떻게 당신이 헐벗고 있을 수 있습니까?

당신이 전능하다면, 어떻게 당신이 경멸을 당할 수 있습니까?

당신이 왕이라면, 어떻게 가시 면류관을 쓰고 있습니까?

당신이 강하다면, 어떻게 당신이 그렇게 연약할 수 있습니까?

 

당신이 빛이라면, 어떻게 당신의 빛이 꺼져갈 수 있습니까?

당신이 거룩한 태양이라면, 어떻게 당신이 가려질 수 있습니까?

당신이 말씀이라면, 어떻게 당신이 침묵할 수 있습니까?

당신이 생명이라면, 어떻게 당신이 죽음을 당할 수 있습니까?

 

당신이 하나님이라면, 어떻게 사람으로서 그 십자가에 달릴 수 있습니까?

당신이 사람이라면, 어떻게 옆에 달린 강도에게 천국이 그의 것이라고 당당하게 선언할 수 있습니까?

 

아, 선하신 예수여, 주님은 사람이며 동시에 하나님이십니다.

사람으로서 사람들을 위하여 죽으시고

하나님으로서 사람들을 구원하시는 분입니다.

 

(4)

기원

목말라 생수를 갈망하는

우리 영혼의 외침을 들어 주소서, 오 하나님.

주님의 나타나심을 간구하오니

주님의 말씀으로 우리를 강하게 하옵소서.

주님의 성령으로 우리를 위로하시고 기쁨으로 충만하게 하소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우리를 불러주소서.

우리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립니다.

 

(5)

주님,

아무리 어둠 속이라고

저는 주님을 분명하게 볼 수 있습니다.

주님의 손길이 아직 저를 만지지 않았지만,

그러나 주께서 저를 만져주시고,

향수나 은혜처럼 저를 감싸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주님,

아무리 어둠 속이라고

저는 주님을 분명하게 볼 수 있습니다.

 

(6)

예배로의 부름

창조주 하나님의 일하심이 보입니다.

우리가 찬양으로 응답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분명하게 본을 보여 주셨습니다.

우리가 순종으로 응답합니다.

성령의 바람이 불어옵니다.

우리가 기쁨으로 응답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를 부릅니다.

우리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합니다.

 

(7)

한 지혜로운 랍비가 길을 걸어가다가 나무를 심고 있는 한 남자를 보았다. 랍비가 물었다. “이 나무가 열매를 맺으려면 몇 년이나 걸리겠소?”그 남자는 대답했다. “70년쯤 걸리겠지요.” 랍비가 다시 물었다. “그대는 나중에 이 나무의 열매를 먹을 수 있을 만큼 건강하게 오래 살 것이라고 생각하나요?” 그 남자가 대답했다. “제가 세상에 태어났을 때 저는 조상들이 저를 위하여 심어놓은 나무들에서 풍성한 열매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제 저도 제 아이들을 위해서 같은 일을 하는 것이지요.” (유대인 미드라쉬에서)

 

주님, 우리 자신만을 위한 집착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우리는 우리의 한계를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과 우리 자신의 일에만 너무나 몰두하여

앞서간 세대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주신

주님의 선물에 대하여 감사하는 것을 잊었습니다.

 

주님, 우리의 닫힌 생각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이 닫힌 생각 때문에 우리가 내일을 바라보는 것을 가로막혀 있습니다.

우리의 아이들에게 비옥하고 깨끗한 지구를 물려주는 것을 가로막혀 있습니다.

 

주님, 우리의 탐욕스러운 이기심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할 수 있는 한 끌어 모을 수 있는 것을 꽉 쥐고 있고,

자연 자원들을 고갈시킬 정도로 쥐어짜고 있는

우리의 움켜쥔 손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주님, 우리의 손을 펼쳐서 나눔의 기쁨을 누리게 하옵소서.

씨 뿌리는 사람의 넉넉한 몸짓을 배우게 하셔서

우리가 뿌린 씨앗의 열매로 누가 이득을 볼 것인가를

상관하지 않고 씨를 뿌릴 수 있게 하옵소서.

 

(8)

믿음의 확증

나는 전적으로 단순하시며 또 그 반대이기도 한

한 분 하나님을 믿음을 확신합니다.

그 분은 무한히 멀리 계시지만

동시에 무한히 가까이 계신 한 분 하나님이십니다.

나는 측량할 수 없는 한 분 하나님을 믿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본질에 대해 탐구하도록 우리를 부르고, 설득하고 계십니다.

나는 누구의 도움도 필요로 하지 않는 높으신 한 분 하나님을 믿습니다.

그러나 또한 전체 창조 질서를 존재하게 하셨습니다.

나는 모든 하나님으로서 권리들을 포기하심으로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세우신 한 분 하나님을 믿습니다.

 

(9)

예배로의 부름

주님께서 우리에게 찾아오셔서 만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를 자유케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임재 하셔서 우리를 깨우쳐 주십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를 새롭게 하십니다.

 

(10)

믿음의 확증

우리는 영원을 믿습니다.

또 그 때문에 우리에게 허락하신 시간에 대해 대가를 치르지 않습니다.

 

우리는 거룩을 믿습니다.

또 그 때문에 우리는 용서를 구합니다.

 

우리는 정의를 믿습니다.

또한 그 때문에 우리는 자비를 간구합니다.

 

우리는 사랑을 믿습니다.

또 그 때문에 우리는 그리스도께 예배드립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또 그 때문에 우리는 모든 여자와 남자를 존중합니다.

 

십자가의 사랑으로

이 세계가 구원되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고, 또한 경험했습니다.

또 그 때문에 우리 영혼이 순수한 기쁨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 기쁨은 무엇으로도 파괴되지 않고, 어떤 엄청난 위협에도 사라지지 않습니다.

 

우리는 영원한 다스리심이 어느 날 오리라는 것을 믿습니다.

또한 그 때문에,

인간적인 제도들이나 혁명적인 방법을 기다리지 않고,

우리의 재물과 지성, 마음을

정의를 위한 도구, 봉사를 위한 도약으로 변화시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 분은 인간 삶 속에서 태어나시고, 살아가십니다.

또한 그 때문에 우리는 교회를 믿습니다.

이 교회는 건물에 갇혀 있는 것이 아니라, 진리와 정의를 발산하는 중심입니다.

 

우리는 하늘에 계시고, 우리의 아버지가 되시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또한 그 때문에 이 땅에 살면서 경험하고 있는

작은 일들로 인하여 기뻐합니다.

그 때문에 우리는 가장 보잘 것 없고, 비천한 것을 경축하고,

깊이 감동을 누립니다.

자신 안에서, 하나님의 빛을 전하는

한 아기의 탄생이 그것입니다.

 

(11)

주님, 주님이 문 앞에 서서 두드리고 계십니다.

주님은 이 세상의 주인이시기에

문을 두드리지 않고도 들어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임재는 강요 때문이 아니라 계획에 의해서입니다.

주님은 모든 문의 뒤, 거기에 계십니다.

그러기에 주님과 소통하기 위하여

어떻게 주님의 목소리를 유심히 듣고

문을 열고,

우리 식탁에 초대해야 하는가를 알아야 합니다.

주님, 우리를 가르쳐 주옵소서.

우리의 삶을 요동시키는 소리의 우상 속에서

주님의 목소리를 분별할 수 있도록 우리의 귀를 여는 방법을 가르쳐 주옵소서;

우리 마음의 문,

우리 가정의 문,

우리 교회의 문을 활짝 여는 방법을 가르쳐 주옵소서.

주님과, 우리 이웃과

주님을 환영하고,

우리가 드릴 것이 얼마나 적은지

근심하지 않고,

식탁을 준비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옵소서.

주님 말씀의 양식과

주님의 만찬의 빵과 포도주로

우리를 먹이기 위해 주께서 오셨사오니 근심할 필요가 없습니다.

 

(12)

믿음의 확증

나는 한 분이신 아버지를 믿습니다.

그 분은 당신의 자녀들을 너무나 사랑하셔서

자녀들에게 가장 좋은 예복을 주기 위하여,

살진 송아지와

화해의 큰 잔치를 열고

그들이 돌아오기를 말없이 기다리고 계십니다.

 

나는 한 분 성령을 믿습니다.

그 성령의 능력은 폭풍우와 번개,

혹은 두려운 지진에서 나타나지 않고,

고요하고 세미한 음성에서 나타납니다.

 

나는 한 분 독생자를 믿습니다.

그 분은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

울부짖으심으로

침묵의 능력을 깨뜨리셨습니다.

십자가에서 죽으시면서

죽음의 침묵을

모든 침묵의 죽음으로 바꾸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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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대 박영식 교수가 보수 복음주의자로 알려진 빌리 그래함도 "유신 진화론자로 분류된 바 있다"고 주장하며 흑백 논리식 경직된 사고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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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시대, 에너지 줄이는 것도 에너지 필요"

기후위기 시대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새롭게 구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배현주 박사(전 WCC 중앙위원, 전 부산장신대 교수)가 얼마 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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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트의 인간론, 자연과학적 인간 이해와 대립하지 않아"

바르트의 인간론을 기초로 인간 본성에 대한 자연의 신학적 이해를 시도한 연구논문이 발표됐습니다. 이용주 박사(숭실대, 부교수)는 최근에 발행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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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혐오의 뿌리는 철학과 기독교 사상의 이원론"

여성 혐오와 여성 신학에 관한 논의를 통해 건강한 교회 공동체를 세우며 성서적인 교회론 확립을 모색한 연구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조안나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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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속화와 신성화라는 이중의 덫에 걸린 한국교회

한국기독교장로회 목회와신학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는 최영 목사가 기장 회보 최신호에 실은 글에서 기장이 발표한 제7문서의 내용 중 교회론, 이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