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진 목사 |
18일 창립 발기인 대회를 가진 한국 공동체교회 협의회의 추진위원장인 김현진 목사(사귐의 교회)와 전화 인터뷰를 해 (재)창립 계기와 과정에 대해 물었다.
아래는 인터뷰 전문.
1990년부터 전국 신학교 공동체모임 연합회, 한국 기독교 공동체 협의회 등 이름을 달리하여 오던 모임의 명칭이 다시 <한국 공동체교회 협의회>로 바뀌게 된 이유는?
기존의 명칭이던 한국 기독교 공동체 협의회라고 하면 공동체생활을 영위하는 공동체 교회만을 의미하여 폭이 좁을 수 있으나, 한국 공동체교회 협의회라 하면, 공동체 교회 뿐 아니라 기성교회에서 공동체를 추구하는 교회까지 참여하는, 즉 두 그룹이 다 함께 참여하는 모임의 이름으로 좀 더 적절하다고 생각되었다. 좀 더 포괄적인 이름이라 생각된다.
이미 존재하고 운영해오던 모임이었는데 굳이 명칭을 새롭게 하여 창립 발기인 대회를 열게 된 이유는?
이전까지의 명칭은 가칭이었고, 이제까지는 전체 한국교회 안에 있는 공동체 교회와 공동체를 지향하는 기성교회가 모두 다 뜻을 같이 해서 모이지는 않았었고, 일부만이 연합을 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한국에 있는 모든 공동체 교회들이 모이게 되었기에 새로운 창립, 재창립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계기라고 할 수 있고, 한 가지 더 말한다면, 현재 한국교회가 많은 지탄을 받고 있는데 그러한 상황에서 보다 교회다운 교회, 본질적인 교회를 추구하자는 의미도 있다. 그렇지만, 한국 공동체교회 협의회가 한국교회를 좌지우지하는 모임이 아니라 섬기는 모임임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 오해가 없기 바란다.
오늘 발기인 대회를 열었고, 오는 여름에 총회를 개최한다고 들었다. 3월에는 두나미스 능력사역 입문 세미나도 여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여름이 되기 전까지 별도의 준비 과정이 또한 있는가?
두 달마다 한번씩 각 지역 네트워크 모임이 있다. 현재 서울 경기, 충청, 강원, 경상, 이렇게 총 4개의 지역 네트워크 모임이 있다. 그 안에 있는 공동체 교회들과 공동체를 지향하는 기성교회들이 두 달마다 한번씩 모인다. 모임에서는 한국교회를 위한 중보기도와 보다 실제적인 교류가 있는데, 이 모임이 중요하다. 이 지역별 네트워크 모임은 제작년부터 해오던 모임이고, 격년으로 수련회를 여는데, 이번 총회는 여름에 있을 수련회 때 개최하는 것이다.
창립 발기인 대회까지 준비과정에 대해 들을 수 있겠는가?
작년 여름공동체 세미나 때는 한국에 있는 공동체 교회들 중 일부만 참석했었다. 물론 일부라고 하더라도 5~60%가 왔었기는 하지만, 모든 공동체 교회들이 전체가 다 하나가 되어서 실제적인 사명을 감당하자는 취지에 공감을 하게 되었고 각 네트워크별로 공동체 교회 연합 모임에 참여하지 않은 단체들을 다 찾아가게 되었다. 그들과 교제하고 인사를 나누며 함께 참여하자고 설득해서 공감대를 형성하게 되었고, 이에 발기인대회까지 오게 되었다. 보통 기독교 공동체들이 연합을 잘 안 하고 배타성이 강한 경향들이 있는데 이번에는 거의 모든 멤버들이 다 참여하게 되었다. 각별히 추진위원단의 수고와 도움이 컸다. 그분들께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