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협의회(WCC) 울라프 총무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에 남북 관계에 대한 견해를 담은 서신을 전달했다.
3일 울라프 트베이트 총무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권오성 총무와 회원교단 총무들에게 천안함 침몰 사건 이후 <한반도에서 벌어지는 긴장 국면에 대한 관심과 연대, Expression of Concern and Solidarity on Tensions in the Korean Peninsula>라는 제목의 서신을 보내왔다고 NCCK 관계자는 밝혔다.
울라프 총무는 서신에서 희생자들에 대한 위로를 전하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지난 28일 성명에서 밝힌 "정부 당국이 남북간 상호 대화와 평화 공존으로 나가야 한다"는 주장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피력해다.
울라프 총무는 동 서신에서 '교회의 (역사적)경험은 폭력이 그 어느 곳에서도 분쟁을 수습하기 위한 해결책이 될 수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제하고, '이번 천안함 문제에 대해서도 상호 대화와 평화 공존으로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WCC가 한반도의 평화와 정의, 화해, 통일을 위해 앞으로 계속 기도할 것이며, 모든 일에 동참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오늘의 한반도에 필요한 것은 남북 긴장 완화와 남북이 대화의 장을 마련하도록 하는 국제사회의 협조임을 상기시키며, '세계교회협의회(WCC)'의 역할을 우회적으로 강조했다.
현재 울라프 총무는 영국에서 열리는 에든버러 2010에 3일(현지시간 2일)부터 참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