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신앙과직제위원회(양권석 신부)가 WCC 10차 총회 주제 제안서를 공개했다.
양권석 위원장은 NCCK 신앙과직제위원회가 이제까지 10차례 이상 의견 수렴을 해서 한 페이지 분량의 초안이 나왔고 거기에 10페이지 분량의 배경 설명을 덧붙였다고 밝힌 바 있다.
주제 공개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나타냈던 NCCK 정해선 국장은 지난 24일 감리교 에큐메니컬 정책협의회에서 WCC 10차 총회 한국준비위원회 조직이 늦어지게 되어 NCCK 신앙과직제위원회가 주제 제안 과제를 맡아 왔고, WCC를 중심으로 한 에큐메니컬 신학과 운동에 대한 한국교회 일부의 오해를 불식시켜 나가기 위해 10여 차례에 걸쳐 내부 토론회와 대중 토론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NCCk 신앙과직제위원회는 한국교회의 각 교단과 부문 그리고 지역에서 일하는 그리스도인들과의 긴밀한 대화 속에 제안서를 작성하게 되었다며 WCC 제10차 부산총회가 "한국교회의 하나 됨과 새롭게 됨을 위해 하나님께서 주신 큰 선물이자 기회이며, 교회일치와 세상의 일치를 위한 세계 교회사적으로도 중요한 사건"이라고 해석했다.
또 한국교회의 입장을 대변하며 "지난 120여 년 동안 하나님의 섭리와 은총 가운데 민족의 역사와 동고동락한 우리의 자랑스러운 경험을 세계교회와 나눌 것"을 약속하고, 이번 총회를 계기로 "아시아와 아프리카, 남미와 북미, 그리고 유럽의 교회 그리스도인들의 삶과 신앙에 대해 겸손히 배우며 그리스도 안에서 더욱 깊은 친교를 이루어 나갈 것"을 다짐했다.
NCCk 신앙과직제위원회는 일정의 촉박함에 대해 양해를 구하며 앞으로 한 달 간의 논의를 통해 초안문서를 발전시키고, 한국교회 전체의 목소리를 담아 WCC에 총회주제를 제안할 계획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