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WCC, 넷째주 세계인 공동기도문…카리브해 연안국가들

WCC가 7월 넷째주 세계인을 위한 공동기도문을 발표했다. 기도대상국은 카리브해 연안 국가들인 안티구아와 바부다, 바하마, 바르바도스, 쿠바, 도미니카, 도미니카공화국, 그레나다, 가이아나, 아이티, 자메이카, 세인트 키츠 네비스, 세인트 루시아, 세인트 빈센트, 그레나디스, 수리남, 트리니다드와 토바고 등이다.

에큐메니칼한 관점에서 볼 때, 서인도 제도(West Indies)로 알려져 있는, 카리브해 연안의 국가들은 카리브해 상의 섬나라들 뿐 아니라, 미국 플로리다에서 베네수엘라 해안 사이의 군도와 카리브해에 접해있는 남아메리카에 위치한 두 나라, 즉 가이아나(Guyana)와 수리남(Suriname)을 포함한다. 카리브해에는 열 세 개의 독립국이 있으며, 그 외의 섬들은 각각 프랑스, 네덜란드, 영국, 미국, 베네수엘라의 식민지거나 보호령, 혹은 영토들이다. 이들 지역의 대부분이 야생적인 다양성을 가지고 있는 반면에, 식민지와 신식민지, 제국주의와 착취. 정복과 노예제도로 얼룩진 역사와 함께 독립운동과 주권을 위한 투쟁의 역사를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다.

카리브해의 원주민들 - 평화적이었던 아라왁족(Arawak)과 그다지 평화적이지 않았던 카리브족(Caribs)- 이 이 지역에 거주하기 시작한 것은 이천 년 전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오늘날 대부분의 원주민 부족은 사라지거나 (도미니카와 트리니다드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제외하고), 1492년 이 지역에 처음 상륙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Christopher Columbus)가 이끌고 온 유럽 탐험가들에 의하여 몰살당했다. 이것이 이 지역에서 노예제도와 사탕수수 농사를 기초로 하는 유럽의 경제지배의 발단이 되었고, 결과적으로 수백만 명의 원주민들이 목숨을 잃었다. 콜럼버스가 처음 상륙한 (오늘날 아이티와 도미니카 공화국인) 히스파니올라(Hispaniola) 섬에 살고 있던 아라왁족은 불과 25년도 안 되어 스페인 군대에 의해 전멸되었다. 이들은 자신들의 고유한 종교와 문화, 언어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원주민들의 종교를 악마숭배로 오해한 기독교 선교사들은 원주민들을 가혹하게 취급하여 대량학살하고 그들의 종교를 말살시켰다.

아프리카에서 끌려와 사탕수수 농장에서 일하던 노예들도 자신들의 언어와 문화, 종교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이들의 문화와 종교 역시 말살되었다. 기독교의 정복주의는 남아있던 원주민들과 아프리카 노예들을 (때때로 야만적으로) 억압하였고, 외형적으로 새롭게 건설된 식민지의 종교가 되었다.

프랑스와 스페인의 식민통치자들은 프랑스령 앤틸리스(Antilles) 제도와 쿠바, 트리니다드, 세인트루시아, 도미니카에 로마 가톨릭 교회를 세웠고, 영국령 앤틸리스 제도는 영국 성공회가 지배적인 교회가 되었다. 오늘날 이 지역의 교회 구성과 비율에는 이러한 역사적 배경이 그대로 남아있다. 후에 감리교회, 장로교회, 침례교회, 모라비안 교회 등이 찾아왔고, 이 교회들 역시 중요한 교회들이 되었다.

1800년대, 노예제도가 철폐되면서, “계약 노동자” 시대가 열렸다. 노예들을 대신하여 인도와 인도네시아, 중국, (후에는 쿠바) 등에서 온  노동자들이 사탕수수 농장에서 일했으며, 그들은 트리니다드와 토바고, 수리남과 가이아나와 같은 국가에 자신들의 고유한 언어와 종교를 전래하였다.

1697년, (히스파니올라 섬의 삼분의 일을 차지하는) 아이티가 프랑스의 식민지가 되었고, 그 후 수많은 노예들을 수입하여 이 지역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들 중 하나가 되었다. 18세기 말에 아이티의 노예 절반 가량이 참여한 폭동이 일어났다. 투생 루베르튀르(Toussaint l"Ouverture)의 지도 아래 벌어진 노예 해방운동은 장기적인 저항운동을 시작하였고, 1804년, 마침내 최초의 흑인 공화국으로 독립을 쟁취하였다. 그러나 아이티의 역사 대부분은 독재와 정치적 폭력, 침략으로 얼룩져있다. 그 결과 아이티는 오늘날 서반구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이다.

쿠바 역시 많은 사람들의 희생을 치룬 끝에 1868년, 독립전쟁에서 승리하면서 독립국이 되었다. 1959년, 다시 한 번 미국의 문화적, 경제적 지배를 뿌리치고 권위적인 독재정부의 지도력 아래 독립하였고, 고유한 방식의 사회주의 체제를 건설했다.

그레나다와 자메이카, 트리니다드 역시 계속되는 정치적 충돌과 쿠데타가 반복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20세기는 카리브해의 모든 국가에서 독립 운동의 물결이 높아진 시기였다. 1960년대에 대부분의 영국 식민지들이 독립국이 되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국민들이 직접 선출한 지도자들이 나라를 이끌어가는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 그러나 많은 나라들은 독립 이후 지금까지 정부의 약한 통치력과 부정부패로 인하여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고, 지난 40년 간의 급격한 문화적, 정치적, 경제적 변화로 상징되는 격변의 시대를 보냈다.

카리브해 국가들은 경제적인 관점에서 “개발도상국”으로 분류되어 왔다. 여기에서 개발도상국이란, 독립국임에도 불구하고 제일 세계로부터 국가적 차원의 재정지원을 받지 않고는 자립할 능력이 없는 나라라는 의미이다. 카리브해의 많은 나라들은 “최상의 휴양지”로 널리 알려져 있고, 많은 나라에서 관광은 국가적으로 중요한 산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나라에서 절대적인 빈곤에 시달리고 있으며, 대부분 경제적으로 불안정한 상황이다. 많은 나라에서 물가상승률이 급속히 높아지고, 폭력 범죄가 증가하고, 불법적인 마약매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 지역에 자주 찾아오는 태풍과 수질 오염, 토양 오염 역시 심각한 국가적 문제들이다. 카리브해 국가들은 부유한 북반구와 가난한 남반구의 중간에 위치하면서, 대중매체를 통하여 소비주의를 부채질하는 북반구의 물질주의 생활방식에 커다란 영향을 받고 있지만, 현실은 남반구의 절대적인 빈곤 속에 살고 있다.

카리브해 국가의 모든 역사에는 언제나 억압받는 사람들의 인간성을 깨우치기 위하여 투쟁해온 사람들과 조직들이 있었다. 일례로, 몬테시노스(Montesinos)와 바르톨로메 드라스 카사스(Bartholome de las Casas) 주교는 도미니크 수도회 사제들로 “인디언들의 수호자”로 알려져 있다. 퀘이커교와 성공회, 감리교회와 침례교회와 같은 개신교회들 역시 노예철폐 운동에 앞장섰다. 이들은 흑인들을 자유롭게 풀어주고 일정한 자율성을 보장하는 일에도 많은 기여를 하였다. 이 교회들의 도움을 받은 많은 흑인들과 노예들의 가족들이 찾아오면서 이 교회들은 빠르게 성장했다.

카리브해 지역의 다양한 교회들과 문화적 전통은 서로 다른 신앙과 의식을 갖고 있지만, 서로 혼합되는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지배적인 종교는 기독교이다. 카리브해 국가에서 기독교인들이 하나님을 억압받는 사람들을 해방시키는 분으로 정의하는 구약성서의 전통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면서, 이러한 신학을 강조하는 해방신학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교회들은 선교 중심적인 에큐메니칼 차원의 연대를 자연스럽게 이루고 있고, 카리브해 국가의 많은 교회들이 세계교회협의회의 회원교단으로 가입하고 있다. 카리브해 교회 협의회(Caribbean Conference of Churches)는 이 지역에서 중심적인 에큐메니칼 조직으로 로마 가톨릭 교회도 참여하고 있다.  

함께 드리는 기도

감사 기도 제목
● 카리브해 교회협의회(Caribbean Council of Churches)를 인하여 감사드립니다.
● 이들 나라의 따뜻한 바다와 평화로운 해변으로 인하여 감사드립니다.
● 이들 나라에서 만들어진 흥겨운 리듬들인 칼립소, 레개, 플래나, 메렝그, 살사 등으로 인하여 감사드립니다.
● 이들 나라의 특별한 음식들인 페퍼폿 스튜(Pepperpot stew, 고추와 고기를 넣고 끓인 스프, 역주), 쿠쿠(Cou-cou, 옥수수와 오크라(okra)라는 야채로 끓인 서인도 제도 국가들의 대표적인 음식, 역주), 바나나, 고구마, 소라들로 인하여 감사드립니다.
● 이들 섬나라에서 여전히 풍부한 의미를 가지고 사용되고 있는 언어들인 파또어(Patios), 크레올어(Creole), 스라나어(Srana), 바잔어(Bajan) 등으로 인하여 감사드립니다.

중보 기도 제목
● 이들 나라의 정치적 안정과 권력자들이 윤리적이고 정직한 지도력을 가질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 이들 나라의 모든 주민들의 경제적인 상황이 개선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 이들 나라에서 인종과 종교, 혹은 사회적 지위에 따른 착취와 억압이 종식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 이들 나라 교회들의 지도자들과 에큐메니칼 운동, 포용력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 이들 나라의 모든 사람들의 건강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 이들 나라에서 태풍과 홍수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함께 드리는 기도문

(1)
주님의 종들에게 주님 얼굴의 광채를 비춰주시고,
그 무엇도 끊을 수 없는 사랑을 주시는 영화로우신 하나님,
저희에게 분별할 수 있는 마음을 주셔서,
저희를 위하여 하나뿐인
당신의 아들을 갈보리로 이끄시고
세상의 재물로 살 수 없는 구원을 주신
주님의 측량할 수 없는 사랑과, 
저희와 맺어주신 보크사이트 원석보다 귀한
주님과의 관계에서 주시는 특권과,
이 나라의 아름다운 해변보다 더욱 주님을 바라고,
그리고 그 어떤 귀중한 진주보다 귀하신,
주님을 확인하게 하옵소서.
<네빌 깔람(Neville Callam), 자메이카>

(2)
하나님,
저희가 주님의 눈으로
서로를 바라보는
사랑의 세계를 꿈꿉니다.

저희들 각자에게 주신 특별한 은사를
소중하게 여기는
풍요로운 세계를 소망합니다.

이 세계를 변화시키고 새롭게 하시는
주님의 은혜의 능력을 인식하는
소망의 세계를 그려봅니다.

저는 평화를 꿈꿉니다.
<클레어 아넬리스 스미스(Claire Annelise Smith), 가이아나>

(3)
소망이 있습니다.
마치 우리가 끌 수 없는
불타는 연기와 같습니다...
깨끗하게 청소한 아궁이에서
가난한 사람의 난로에 불을 붙여주는 날이 올 것입니다.
<아이티 신앙인>

(4)
주님, 은혜를 베푸사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옵소서.
잔인하고 무자비한 얼굴을 한 지구화의 물결 속에서
카리브해의 국가들은 그들의 취약성을 새롭게 깨닫습니다.
각 나라의 경제를 무너트린 바이러스들이 우리의 해안에 밀려옴에 따라
우리 중에도 이미 바이러스에 전염된 증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마약 남용이 번지고, 범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가치관과 사고의 혼란이 우리를 덮쳐옵니다.
우리의 믿음의 확신도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사랑과 정의의 창조주 하나님,
주님께서 이 세계의 모든 사람들을 위하여 중재하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날마다 새로운 분쟁이 일어납니다.
끊임없이 새로운 분쟁이 이어집니다.
나라와 지역 간의 충돌을 멈출 수 있는 외교적 성과가 속히 나타나게 하옵소서.
주님의 정의와 평화, 사랑의 왕국이 저희의 마음을 다스리게 하옵소서.
한 나라가 무너질 때, 그것을 보고 모든 나라가
기도하고 원조해야 할 필요를 느끼는 날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한 나라가 기아에 고통당하는 것을
모든 나라가 함께 증오하는 날이 오기를,
한 나라의 빈곤이 모든 나라의 저주가 되고
한 나라의 재난이 우리 모두가 함께 감당해야 할
짐으로 느껴지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1998년 11월 15일, 카리브해 교회협의회 창립 25주년 기념예배 기도문>

(5)
우리를 지혜롭게 하사, 우리의 나약함과 의존성과 관계성에 따라,
다른 사람들이 파괴되는 것을 용납하는 것이,
필연적으로 우리 자신을 파괴하는 것임을 알게 하옵소서. 
국내 정치의 갈등의 한 원인을 제공하고,
우리들보다 더 열악한 상황에 있는
다른 땅에 사는 사람들의 문제에 관심하지 않는
냉담함에서 벗어나게 하옵소서.
저희가 가진 것에 대하여 감사하는 은혜를 주시고, 그 은혜를 나누는 마음을 주옵소서.
그리고 저희 곁에 있는 공동체들,
저희가 즉각적으로 생명을 나눠야 할 사람들,
그들은 병자들과 노숙자들, 굶주린 사람들,
마약이나 술로 위안을 삼는 사람들,
우리의 길을 망가트리며 자신들에게 힘이 있다고 생각하고,
그 때문에 많은 사람들을 죽고 우리를 깊은 슬픔에 빠트리는 사람들입니다.
이 세계에서 주님의 교회를 위하여 일하는 사람들이
자신들이 살아남는 것보다
주님의 공의로운 통치에 대하여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이 세계가, 우리가 살아가기에
더욱 친절하고, 온유하고, 안전한 장소가 되게 하옵소서.
<2005년 1월 19일, 서인도 연합신학대학(United Theological Seminary) 개교 40주년  행사의 개회예배 기도문>

(6)
평화의 기도
생명의 흐름이
끊어지고
모든 이들이
연기 속에 눈물로 호흡하며,
커다란 확성기를 통하여
거짓 평화를 선전하는 소리가 퍼질 때,
우리에게 평화를 주옵소서.

인간성이
짓밟히고
사람들의 목숨이
화폐 가치로 환산될 때,
죽음의 악취가
아침 해와 함께 솟아날 때,
우리에게 평화를 주옵소서.

어둠이
끝나지 않고
모든 장벽이
굳건해 보일 때,
희망과 절망의 갈등이
그 어느 때보다 깊어질 때,
우리에게 평화를 주옵소서.

우리의 영혼이
주님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우리의 힘을 새롭게 하시는
의로우신 분 안에 닻을 내리기 원합니다.
평화이신 그 분을
바라보기 원합니다.

오, 주님,
우리에게 평화를 주옵소서.
<클레어 아넬리스 스미스(Claire Annelise Smith), 가이아나>

(7)
고백
우리를 위하여, 말씀이 가난이 되시고 가난한 사람처럼 옷 입으셨습니다.
우리를 위하여, 말씀이 밀림 속의 길,
현장의 결심, 여인의 사랑,
노동자들의 단결, 적지만 꿈을 심는 사람들의 별이 되셨습니다.
그래서 착한 마음을 가진 모든 사람들에게 천사의 노래를 들려주셨습니다.
<1998년 11월 15일, 카리브해 교회협의회 창립 25주년 기년예배 기도문>

(8)
하나님, 지금 여행 중인 사람들과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여행하는 사람들은
소비하고, 모으고, 그리고 잊어버립니다.
그들의 삶에서 실제적인 것이 무엇인지 기억하게 하옵소서.
그들은 난민들과 이민자들입니다.
생명을 구조하고 잃기도 하지만 항상 기억합니다.
그들이 경험한 비인간적인 일들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임시로 체류하는 사람들은,
그들은 불의를 피해 탈출하고,
유랑하고,
보호받을 곳을 찾고,
다른 사람들을 섬길 곳을 찾고 있습니다.
그들이 주님의 목소리,
주님의 손길,
주님의 현존과 사랑을 발견하게 하옵소서.

저희를 둘러싼 이 세계에 관심을 갖기 원합니다.
변화와 소망의 위험을 감수하게 하시고,
소명을 따라가게 하옵소서.
언제나 주님께서 저희와 함께 여행하시는 것을 알게 하옵소서.
<라울 페르난데스-깔리에네스(Raul Fernandez-Calienes), 쿠바>

(9)
전능하신 하나님, 하늘에 계신 아버지,
이 시대 어디에 있든지,
당신의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치유와 화해의 사명을 나누는 것이
우리의 특권입니다.
주님이 없이는 우리가 선한 일을 할 수 없사오니, 
주님의 영으로 우리를 지혜롭게 하옵소서.
주님의 영으로 우리를 인도하옵소서.
주님의 영으로 우리를 새롭게 하옵소서.
주님의 영으로 우리에게 힘을 주옵소서.
그리하여 우리가
믿음 안에서 강건해지고,
증인으로서 용감해지고,
선한 일을 하는데 지속적이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이름으로 간구합니다.
<카리브해 신앙인>

(10)
창조주 하나님,
주님께서 우리에게 이 지구를 주신 것을 생각할 때
어떻게 주님께 감사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높은 산들과 거기에 있는 나무들로 인하여,

감동의 숨결을 주고
결실의 기쁨을 주는
카리브의 강들에 흘러가는 물로 인하여,
무성한 잎으로 우아한 자태를 뽐내는 숲들과
높게 자란 아름다운 나무들과
온화한 기후의 넉넉함으로 인하여
기쁨으로 주님을 찬양합니다.
여기에 더하여,
인생의 지혜를 주시고,
인간의 존엄을 위하여 헌신하게 하시고,
용감한 조상을 통하여 가르쳐주시고,
우리가 주님을 잘 알 수 있도록 도와준 이웃들을 인하여
주님께 찬양을 드립니다.
<1998년 11월 15일, 카리브해 교회협의회 창립 25주년 기년예배 기도문>

(11)
은혜로우시고 자비로우신 하나님,
모든 약속에 신실하시고,
우리의 모든 필요를 채우시는 하나님,
주님께서 허락하신 모든 일의 가치를
절대로 소홀히 여기지 않게 하옵소서.
주님의 목적을 깨닫는 유익함을
절대로 경시하지 않게 하옵소서.
엄청난 과소비를 만들어내는
무관심의 희생자들이 많아지는 시대에
주님께서 예비하신 풍성한 은혜의 선물들을
절대로 거저 받지 않게 하옵소서.
우리를 도우사
아무렇게나 무책임하게
쓰레기를 배출하지 않게 하옵소서.
<네빌 깔람(Neville Callam), 자메이카>

(12)
선하신 하나님, 당신을 향한 깊은 신뢰와 믿음을 가지고 당신을 향해 나아갑니다.
당신의 지혜 앞에서 우리가 온전히 당신을 경외할 수 있게 하옵소서.
당신은 당신의 지혜를 당신의 창조사건을 통하여 우리에게 보여주셨습니다.
당신은 예수를 통하여 우리를 창조하셨고 선물하셨습니다.
예수는 우리에게 충만한 생명을 허락하시기 위하여 십자가에 죽고 부활하셨습니다.
우리는 당신의 사랑과 깊은 이해의 선물, 그리고 생명의 선물에 대하여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우리는 기도합니다.
우리가 우리의 삶 가운데 언제나 더욱 더 당신을 깊이 경험하고 이해할 수 있게 하옵소서.
당신과 더욱 깊이 만나는 것이 지혜의 시작입니다.
당신을 향한 우리의 사귐 안에서 우리가 성장하게 하옵소서.
그리고 당신이 우리를 버리지 않을 것이라는 그 희망을 우리 자신이 확고하게 갖게 하옵소서.
하나님, 당신의 말씀을 들을 수 있도록 우리의 귀를 열어주옵소서.
당신의 지혜를 헤아릴 수 있도록 우리의 이해를 열어 주옵소서.
마치 당신이 우리의 구주인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사랑하셨듯이
우리 또한 타인을 사랑할 수 있도록 우리의 마음을 열어 주옵소서.

아멘.

(가이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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