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쌀 대신 밀가루라도…5대 종단 종교인들 27일 방북

개성 등 취약계층과 어린이에 전달, "北 주민 삶 보장이 우선"

27일 오전 5대 종단 지도자들의 모임인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종교인모임'이 대북 인도적 지원을 위한 밀가루 300톤 전달을 위해 북한을 방문했다.

지난달 9일 현인택 통일부 장관과의 만남 이후 당초 기획했던 30여 명 규모의 종교인 방문은 축소 실무자 몇 명만이 판문점 출입을 허가 받았다. 당시 26일로 예정되었으나 하루 늦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종교인 모임의 박종화 목사 등 9명의 종교 지도자들은 오늘 오전 8시 30분 임진각에서 '밥은 생명이고 사랑입니다' 행사를 열고 "한반도 비핵화도 중요하지만 남북한 주민의 삶이 보장되는 것이 우선"이라며 진보와 보수를 넘어 종교인들이 나섰다는 취지를 밝혔다.

이들은 30여 분 뒤 밀가루 300톤을 실은 25톤 트럭 13대와 함께 출발했다. 지원단은 통일대교를 건너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절차를 거쳐 입북, 개성 등 6개 지역의 취약계층과 어린이들에게 밀가루를 전달하고 당일 오후 4시에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귀환할 예정이다.

이번 방북에는 김대선(원불교 교정원 문화사회부장), 김명혁(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 강변교회 원로목사), 김홍진(천주교 문정동 성당 주임신부), 법륜(평화재단 이사장, 정토회 지도법사), 박남수(동학민족통일회 상임의장), 박종화(경동교회 담임, 대화문화아카데미 이사장), 인명진(갈릴리교회 담임) 등이 참가했다.

한편, NCCK도 같은 날 성명을 발표하고 북한 홍수 피해 주민에게 남한 재고 쌀을 인도적 차원에서 지원할 것을 촉구했다.

현재 통일부는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 물품 중 쌀은 허가해 주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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