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년 중동 지역 교회들을 방문한 울라프 트비트 총무ⓒWCC |
몇달 전에 중동방문 계획을 짠 WCC측은 "이 일정이 내달 2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이-팔 중동평화 협상과도 정확히 일치하고 있다"고 전하며 중동 평화에 청신호가 켜졌음을 알렸다.
WCC측에 따르면, 중동 방문 일정은 8월 28일로부터 9월 2일까지로 WCC 스텝 멤버들을 포함해 유대·무슬림 커뮤니티의 에큐메니컬 파트너와 리더들 뿐 아니라 WCC와 파트너쉽을 맺고 있는 정치 지도자들도 참여한다.
방문에 앞서 트비트 총무는 "중동의 각 지역 교회들을 찾아가 지지의 뜻을 전하고, 그곳의 상황을 변화시키고자 노력하는 모든 활동가들에게도 격려의 뜻을 전하기 위함"이라고 방문 목적을 밝혔다.
트비트 총무는 또 "우리는 WCC 교회들의 친구(fellowship)로서 거룩한 땅에 있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 정의와 평화를 위해 일하고 기도하고 있음을 재확인하길 바란다"면서 "지역에서의 갈등은 정치적 해결을 요구한다. 모든 종교적인 기관들과 커뮤니티들은 정의와 평화를 위해 함께 일해야 한다. 여기에는 화해와 치유 과정이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2일 열리는 이-팔 간 중동평화 협상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트비트 총무는 "우리는 2일 시작될 평화협상이 극도의 어려움에 직면해 있음을 알고 있다"며 "이 같은 중요한 문제를 위탁 받아 해결해야 할 중동평화 협상을 위해 기도하고 있으며 이 평화협상이 이-팔 갈등으로 그리고 국제법에 기초한 원리들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중동의 모든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방문 기간에 카이로스 팔레스타인 선언을 할 것임도 알렸다. 그것은 2009년 12월 베들레헴에서 발표된 것으로 중동의 ‘정의와 평화’를 염원하는 팔레스타인 크리스천들의 입장이 반영된 문서다.
트비트 총무는 "WCC 멤버들은 이 문서가 인권이 축소되고 부정되고 있는 팔레스타인 크리스천들이 갖고 있는 정의를 향한 울부짖음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