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비트 WCC 총무 “유대인·무슬림과도 협력해야”

세계교회협의회(이하 WCC) 울라프 F. 트비트 총무가 타 종교와의 연합을 강조했다. 트비트 총무는 11일 미 뉴올리언즈에서 열린 기독교 지도자 모임에 WCC 총무 자격으로 참석해 교회 연합을 강조하고, 타 종교와의 연합 또한 교회에 요청된다고 밝혔다.

그는 WCC의 사명을 ‘dine’(만찬을 들다)과 ‘define’(규정하다)이라는 두 낱말로 규정했다. “교회를 가능한 자주 같은 테이블로 불러 모아(dine) 하나님의 선물을 나누도록 하는 일”과 “교회가 하나되게 하는 공동의 소명을 규정하는(define) 일”에 WCC가 부름 받았다며 교회 연합을 강조했다.

비기독교회와의 연합도 언급됐다. “저 자신은 특별히 (기독교가) 유대인 형제자매들과도 함께 걷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하고, 특히 “정의와 평화에 목마른 팔레스타인의 현실에 유대인 파트너와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처한 공포 상황과 이스라엘이 야기한 부정의로 인해 고통 받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동시에 주목해야 한다며, 균형잡힌 협력을 강조했다.

특별히 이번 모임이 미국인들의 모임이라는 점을 감안하여, “여러분 미국인들은 특별한 사명이 있다. 유대인 파트너들과의 공고한 관계를 활용하여 이슈에 함께 대응하고, 예루살렘과 팔레스타인, 중동에 있는 사람들을 살리는 움직임을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슬림과의 대화도 강조했다. 최근 WCC와 무슬림 단체들이 공동 개최한 회담에서 무슬림 지도자들과 함께 이라크에서 일어난 기독교인 살해 사건을 규탄한 일을 소개하고, 이 같은 규탄 행위는 여러모로 유의미하다고 말했다.

1910년 에딘버러 선교대회 100주년을 기념하여 열린 이번 행사에는 미국기독교교회협의회(National Council of Churches of Christ in the U.S.A.)와   처치월드서비스(Church World Service)가 참석해 21세기 에큐메니컬 운동의 방향성을 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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