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CCA 헨리에트 총무 “아시아 교회 연대 강화해야”

NCCK 제 59회 정기총회서 축사해

▲CCA 헨리에트 총무가 15일 서울 아현감리교회에서 열린 제 59회 정기총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김진한 기자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 헨리에트 총무(Dr Henriette Hutabarat Lebang)가 15일 서울 아현감리교회에서 열린 NCCK 제 59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축사의 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헨리에트 총무는 지난 4월 쿠알라 룸프르에서 열린 CCA 총회에서 CCA 선교의 핵심 방향으로 삼은 비전 ‘하나님의 변화시키시는 사랑과 선교 안에서 함께 증거하는 삶’을 소개하며 "예언자적 전통을 따라 치유하고 화해하는 소명을 감당하고, 모두가 평등하며 정의를 누릴 수 있는 세상을 위해 일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것은 아시아 모든 교회들이 나누는 공동의 소명이며 각국 NCC를 중심으로 한 모든 교회들의 사역에도 중요한 의제가 될 것이라 전망한다"고 말하며 NCCK 총대들과 CCA의 비전을 나눴다.

헨리에트 총무는 또 아시아 각국의 암담한 현실을 설명하며 아시아 지역의 위기 극복을 위해 아시아 교회 간 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녀는 "최근 파키스탄, 필리핀, 태국과 인도네시아와 같이 자연재해로 인해 고통 받고 신음하는 이들과의 연대가 점점 절실해 지고 있다"며 "또 세계 경제위기는 도시는 물론, 작은 마을에까지 그 영향을 미치고 있어 아시아의 빈국에까지 그 효과가 미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덧붙여, "점점 더 많은 개발도상국이나 저 개발 국가의 노동자들이 고도의 발전을 이룩한 나라들로 이동하고 있는 현상을 본다"고 했으며 "(아시아 각 지역에)폭력이 난무하는 상황들이 증가추세에 있음을 직시하고 있다"고도 했다.

헨리에트 총무는 "이 같은 상황에서 아시아 교회들은 더욱더 예언자적인 목소리를 내며 평화와 정의의 소명을 감당해야 할 것으로 믿는다"며 "교회라고 할지라도, 그 안에서 치유가 되어야 할 많은 상처들이 있음을 인식해야 하며 우리 안에서의 상처들을 치유하는 일로부터 시작하여야 화해의 중재자로서의 모습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CA의 지도자 및 신학자들은 앞서 10일 서울 수유동에 소재한 아카데미하우스에서 열린 WCC 제 10차 총회의 주제 연구를 위한 모임에 참석하는 등 2013년 한국에서 개최되는 WCC 총회에 큰 관심을 갖고 있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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