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서해 연평도 사격 훈련, 합법적이어도 강행 말아야”

김영주 NCCK 총무, 연평도 사격 훈련 반대 성명

군 당국이 이르면 20일 연평도에서 해상 사격 훈련을 실시한다고 알려진 가운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김영주 총무가 이를 우려하는 성명서를 19일 발표했다.

김 총무는 “남·북한 군사적 충돌의 상처가 채 가시지도 않은 서해상에서 또 다시 남한 군이 대규모 육·해·공군 합동 전력을 대기시킨 채 사격 훈련을 실시한다고 공표하고 이에 대하여 북한이 즉각 군사적 대응을 공언함으로써 온 국민은 지금 불안과 공포의 시간을 감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남한 군의 사격이 설혹 합법적이고 통상적이라 하더라도…결코 선택해서는 안 된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이번 훈련이 “전면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했다.

또 지금의 상황을 “남·북한의 군사적 기(氣) 싸움”이라고 표현하고, 이는 “한반도 평화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에 충격을 줄 것이 분명하며, 나아가 한반도에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을 가져올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 당국을 향해 “불필요한 자존심을 내세우지 말고 양측의 책임자가 민족의 명운을 놓고 진지하게 대화”할 것을 요청했다. 또 “관련국들은 갈등과 충돌이 아니라 대화를 통한 상생의 분위기를 만드는 데 서로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총무는 “한반도를 파국으로 몰아가는 어떤 오해나 긴장을 일으키는 행위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해 창조 신앙 무력화돼"

창조 신앙을 고백하는 한국교회가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니 신앙이 사사화 되면서 연대 책임을 물어오는 기후 위기라는 시대적 현실 앞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마가복음 묵상(2): 기독교를 능력 종교로 만들려는 번영복음

"기독교는 도덕 종교, 윤리 종교도 아니지만 능력 종교도 아님을 추론해 볼 수 있습니다. 성령 충만한 자의 실존적 현실이 때때로 젖과 꿀이 흐르는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특별기고] 니체의 시각에서 본 "유대인 문제"에 관하여

""무신론자", "반기독자"(Antichrist)로 알려진 니체는 "유대인 문제"에 관해 놀라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소개함으로써 "유대인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영적인? 무종교인들의 증가는 기성 종교에 또 다른 도전"

최근에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무종교인의 성격을 규명하는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정재영 박사(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종교와 사회」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신의 섭리 숨어있는 『반지의 제왕』, 현대의 종교적 현실과 닮아"

『반지의 제왕』의 작가 톨킨의 섭리와 『반지의 제왕』을 연구한 논문이 발표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숭실대 권연경 교수(성서학)는 「신학과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논문소개] 탈존적 주체, 유목적 주체, 포스트휴먼 주체

이관표 박사의 논문 "미래 시대 새로운 주체 이해의 모색"은 세 명의 현대 및 포스트모더니즘 철학자들의 주체 이해를 소개한다. 마르틴 하이데거, 질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교회가 쇠퇴하고 신학생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고 필요하다"

한신대 김경재 명예교수의 신학 여정을 다룬 '한신인터뷰'가 15일 공개됐습니다. 한신인터뷰 플러스(Hanshin-In-Terview +)는 한신과 기장 각 분야에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진과 선에 쏠려 있는 개신교 전통에서 미(美)는 간과돼"

「기독교사상」 최신호의 '이달의 추천글'에 신사빈 박사(이화여대)의 글이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키에르케고어와 리쾨르를 거쳐 찾아가는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사회봉사를 개교회 성장 도구로 삼아온 경우 많았다"

이승열 목사가 「기독교사상」 최근호(3월)에 기고한 '사회복지선교와 디아코니아'란 제목의 글에서 대부분의 교단 총회 직영 신학대학교의 교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