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공동대표의장 이광선 목사)는 20일 성명서를 통해 남북 문제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종지협은 “남북한 평화 정착을 위하여 북한은 무모한 무력 행동을 중단하고, 북녘 동포들의 기본적인 삶의 안정과 신앙의 자유를 비롯한 기본적인 인권 신장을 위해 힘쓸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우리 정부를 향해 “종교인을 비롯한 민간단체의 남북 교류 및 협력 사업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해야 할 것이며, 어떤 경우에도 종교인의 남북교류와 지원활동까지 막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 밖에 종지협은 “대한민국에서 인종, 문화, 종교 그 밖에 어떤 분야에서도 차별 또는 혐오로 인한 사회적인 불평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이를 방지하기 위한 증오(혐오)범죄법 등의 입법적 조치가 진행되기를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동성애차별금지법’ 입법에는 반대 입장을 표명하며 “사회적 소수자 인권 보호를 빌미로…우리 사회의 전통적인 사상적 근간과 사회적 통념을 무너뜨리는 입법에 대해서는 적극 반대한다”고 밝혔다.
종지협은 국내 7대 종단 지도자 협의체로서, 개신교의 한국기독교총연합회를 비롯, 천주교주교회의, 대한불교조계종, 원불교, 천도교 등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