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의 양대 기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CCK)가 신년 메시지를 발표했다.
먼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김영주 총무는 올 한해를 되돌아보며 “천안함 침몰 사건과 연평도 포격 사건은 평화를 갈망했던 우리 모두에게 큰 아픔이었고…대화와 협력의 민주적 가치도 현저하게 후퇴하였다”고 말했다.
이어 “새해에는 우리 사회 안에 깊이 뿌리박힌 갈등과 분열의 골이 메워지기를 소망한다”며 “남북 간, 계층 간, 세대 간, 지역 간의 진지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부산에서 열리는 2013년 세계교회협의회 총회에 대해 “단순한 행사 유치가 아니라, 그 과정을 통해 한국교회의 일치와 연합의 틀을 공고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이광선 대표회장은 “지난 해 우리나라는 북한 도발로 인한 긴장 고조와 국론 분열 그리고 밖으로는 위기에 빠진 세계경제와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난 자연재해 등으로 인해 거센 도전을 받았다”고 되돌아봤다.
그는 “느슨했던 안보의식을 일깨우고 빠른 경제 안정과, 당당한 G20 의장국으로서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며 “위기를 발전의 기회로 승화시킨 우리 국민의 저력을 보여준 것이며 한마음으로 간절하게 기도한 것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회장은 “사회와 국가 그리고 세계를 향한 책임과 의무를 감당하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원한다”며 메시지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