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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인도적 지원을 촉구하기 위해 대통령께 보내는 공개서신

국정 수행으로 수고하시는 이명박 대통령님께 주님의 은총과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한 동포들의 화해와 상생을 위해 기도하며 노력해온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작년에 일어난 천안함 침몰과 연평도 포격 사건으로 남북한의 긴장이 격화되고, 대화나 교류협력의 길이 단절된 현실을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하루 속히 남북 합의서와 공동 선언들의 정신에 따라 남북 대화와 협력이 재개되고 관계가 개선되기를 바라며 하나님께 기도드립니다.

본 협의회에 속한 교회와 기독교인들은, 비록 정치적인 남북 대화나 교류 협력이 정체된 상황에서도, 민간차원 특히 종교인들의 대화나 협력은 부단히 지속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무엇보다 심각한 식량난으로 고통받고 있는 북한 동포들에게 인도적인 식량 지원은 시급히 재개되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특히 올 겨울의 혹독한 추위와 식량부족으로 많은 북한 주민들이 생명과 건강을 잃고, 다가 올 3,4월 춘궁기에는 더욱 많은 아사자들이 속출할 것이라는 소식을 접하면서, 본 협의회는 북쪽의 조선그리스도교연맹을 통해 식량 지원을 하기로 결의했으며, 이를 위해 통일부에 허가신청서를 제출하려고 합니다.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쓰러져 가는 사람에게는 도움과 사랑을 베풀어야 하고, 무엇보다 굶어 죽어가는 북한 동포들에게는 우리의 식량이라도 나누어 주는 것이,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신앙 행위라고 믿기 때문에, 어떤 경우에도 대북 인도적 지원은 실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북한의 극심한 경제난과 동포들의 고통을 더 이상 외면하는 것은 앞으로의 평화 체제 구축과 민족 평화적 통일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여기기에, 다음과 같이 대통령님의 결단을 촉구하며, 대북 지원 사업의 허락을 요청드립니다.
 
1. 북한 동포들의 생명과 건강을 위한 정부 차원의 인도적 식량, 의료 지원 사업을 조속히 재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 만약 경색된 남북 관계로 인해 당분간 정부 차원의 지원이 어렵다면, 민간 차원에서 시민 단체나, 종교 단체들이 보내려고 하는 식량, 의료 지원을 즉시 허가하여 주십시오.

3. 정부의 불허로 인천항에서의 대북 식량 송출이 계속 지연될 경우, 긴급 구호를 위해, 국제기구나, 제3국을 통한 식량 지원을 할 수 밖에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교인들의 헌금과 정성으로 모아진 대북지원 예산을, 북한의 곤경을 방관하며, 더 이상 방치해 둘 수 없음을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011 년 2월 21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 무  김 영 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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