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연지동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연 한기총 비대위. |
한기총 개혁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2일 오후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권선거 등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길자연 목사의 퇴진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비대위는 성명서에서 "이제라도 금권선거와 불법선거로 한국교회를 병들게 하는 길자연은 즉시 회개하고 물러나야 한다"며 "곧 시행될 법적 조치와 더불어 한기총의 개혁을 지지하는 많은 교단들의 양심세력에 의해 금권선거와 불법선거를 자행하고도 이러한 사실을 폭로한 목사들을 징계하려는 길자연은 더 이상 한기총에서 설 자리가 없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한기총을 불법적으로 점령하면서 한국교회의 개혁을 막는 길자연의 추종자들은 즉각 모든 악행들을 중지하라"며 "개혁파를 내쫓기 위해 불법적으로 급조된 질서확립대책위원회 7인과 이에 동조한 임원들은 응분의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불법자 길자연을 두둔 비호하는 명예회장들은 더 이상 침묵하지 말고 한국교회 앞에 통회자복하며, 자신들도 금권선거한 것에 대해 양심선언할 것을 촉구한다"며 "한국교회 교단 및 기독교 기관에서는 향후 절대로 금권선거하지 않을 것을 고백하기를 촉구하며, 27명의 총회대의원들이 소속된 교단 및 기관에서는 불법자 길자연의 어떤 요구에도 응하지 말고 단호히 거부할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 비대위는 이광원 목사 외 15명의 이름으로 길자연 목사를 상대로 법원에 직무정지가처분 신청을 완료한 것도 함께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