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급식 조리종사원들에 "그냥 동네 밥 하는 아줌마"라고 발언해 논란을 빚은 이언주 의원(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가 10일 SBS취재파일에서 나온 해당 발언에 대해 입장을 표명했다.
이언주 의원은 "문제의 SBS 취재파일 발언은 몇 주 전 출입기자와 사적인 대화에서 학교 급식파업 관련 학부모들의 분노와 격앙된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하고 아이를 둔 학부모로서 아이들의 급식 질이 형편 없어지고 있는 문제에 분개하면서 나온 얘기"라고 운을 뗐다.
이언주 의원은 이어 "정식 인터뷰가 아닌 사적인 대화를 이렇게 여과 없이 당사자 입장을 확인하지 않고 보도한 SBS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면서도 "이유가 어찌됐든 사적인 대화에서지만 그로 인해 상처를 입은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분들에게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언주 의원은 그러면서 "그간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처우개선을 위해 노력해 왔고, 저 자신도 과거에 아버지 사업 부도로 비정규직, 알바 등을 전전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비정규직의 어려움을 충분히 공감하고 있습니다만, 문제를 정확히 직시하고 (급식재료비 예산 삭감방지, 직무급제, 정규직이나 장기계약에 사회안전망 등) 현실적 해법을 찾자는 취지였음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