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최홍림이 3년 전 신부전증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신장 기능이 악화되어 신장 이식이 필요한 상황임에도 신장을 주겠다는 친형에 답변하지 않는 이유에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3일 오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한 개그맨 최홍림은 "신장기능이 한 17% 정도면 3년 정도 내가 음식 조절만 잘 하면 여유있게 쓸 수 있다고 알고 있다"며 자신의 현재 신장 상태를 설명했다. 그러나 신장 기능이 더 악화되고 있어 신장 이식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
최홍림이 방송에서 신장 이상 소식을 전하자 친형에게는 매일 같이 연락이 오고 있으나 최홍림은 이제껏 단 한차례도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최홍림은 방송에서 신장을 주겠다는 친형에게 선뜻 답변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밝혔다.
최홍림은 "나를 때림으로 인해서 우리 엄마한테 돈을 받아갔으니까. 살점 뜯겨나가고. 그러니까 안 보는 거지. 나만 때린 게 아니라 우리 누나도 때렸고 더 나아가 강도가 세졌다. 손이 회초리가 되고 회초리가 방망이가 되고 총만 없을 뿐이지 칼까지 갔으니까. 얼마나 무서웠겠나 어린나이에"라며 친형의 폭행으로 힘들었던 시절을 회고했다.
최홍림은 이어 "친형이 수도 없이 문자가 오는데 단 한 번도 답변을 해본 적이 없다. 내가 신장이 안 좋다는 걸 알고 본인이 홍림이한테 해준 게 없다고 미안하다고 자기 신장을 주겠다고 누나에게 의사를 전달해서 연락이 왔다. 하긴 해야 하는데 하고 싶지가 않다. 이제까지 안하다가 신장준다고 하니까 연락하는 것도 좀 그렇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