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

북간도 명동촌 유물, 한신대에 기증돼

▲막새기와 기증식에서 규암 김약연 선생의 증손자인 김재홍씨가 수증서약문에 서명했고 한신대 신학대학원 연규홍 원장이 감사패를 전달했다. ⓒ사진제공=한신대

한신대학교(총장 채수일)와 규암김약연기념사업회(회장 윤병석 교수, 이하 사업회)는 7월1일(수) 오후 신학대학원 장공기념관 소회의실에서 ‘북간도 명동촌 막새 기증식’을 열었다. 
이번에 기증된 막새(지붕 추녀 끝에 사용되는 기와)는 총 3종으로 사업회가 보유한 마지막 막새다. 막새에는 조국을 잊지 않겠다는 의미로 태극, 무궁화, 십자가 문양이 새겨져 있다. 기증된 막새는 한신대 신학대학원 내에 전시될 예정이다. 
기증식에는 규암 김약연 선생의 증손자인 사업회 김재홍 사무총장이 참석해 수증서약문에 서명했다. 한신대 신학대학원 연규홍 원장은 한신대를 대표해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재홍 사무총장은 “한신대의 신앙적 뿌리 중의 하나가 북간도에서 시작된 명동촌”이라며 “명동촌을 상징하는 귀중한 유물을 한신대에 기증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연규홍 신학대학원장은 “120여 년 전 무너져가는 나라를 안타까워하고 통탄해하던 네 가문이 간도로 이주해 세운 명동촌은 믿음과 꿈을 위해 모든 고난을 이겨내고 세운 마을”이라며 “올해 개교 75주년을 맞는 한신대에 큰 의미를 가진 유물을 기증해주신 사업회 여러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참고로, 명동촌(‘동방을 밝힌다’는 뜻)은 중국 북간도에 위치해 있으며, 1899년 규암 김약연, 소암 김하규, 성암 문병규, 도천 남종구 등 네 가문 142명이 이주해 건설한 마을이다. 북간도 지역 문화교육운동의 중심지이자 애국지사양성소로서 잘 알려져 있다. 윤동주, 나운규, 송몽규, 문익환, 문동환, 김병영, 최봉설, 송산우, 김석관, 문성린 등 일제강점기 시절에 활동한 수많은 애국지사가 명동촌에서 배출됐다. 안중근 의사도 하얼빈 의거 전 명동촌에 머물며 사격연습을 했다.  
특히 명동촌은 한신대와 인연이 깊다. 1980년대 한신대 학장을 지낸 정대위 목사의 아버지 정재면 목사가 그 시초다. 정 목사는 명동촌 내 명동학교 교사로 일하면서 김약연과 함께 명동교회를 세웠다. 그 영향으로 문익환, 문동환 형제가 목사로 성장할 수 있었으며, 이들은 이후 한신대의 신앙적 뿌리를 이루는 구심점이 됐다.
한신대는 매년 학생들로 하여금 학교의 정신이 깃든 명동촌을 방문하여 한신의 신학적, 사상적 원류를 확인하게 하는 ‘한신 뿌리를 찾아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만인·만유구원론 보다는 천국, 지옥 복음 선포해야"

칼뱅의 이중예정론의 결과인 이중심판론에 대한 비판으로 제시되는 몰트만의 만유구원론은 성서 신학적으로 많은 찬반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신학대학 살아남으려면 여성신학 가르쳐야"

신학대학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여성신학 교육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백소영 교수(강남대 조교수, 기독교사회윤리학)는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한국교회 성장 이끌었던 번영신학, 이제 힘을 잃었다"

이원규 감신대 은퇴교수가 '기독교사상' 1월호에 기고한 '빨간불이 켜진 한국교회'란 제목의 글에서 한국교회의 미래가 어둡다고 전망하며 그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하나님과 사람에게 소외 받은 욥은 멜랑콜리커였다"

욥이 슬픔과 우울을 포괄하는 개념인 멜랑콜리아의 덫에 걸렸고 욥기는 멜랑콜리아를 극복하는 과정을 담고 있는 지혜서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학문적 통찰이 없는 신념은 맹신이 될 수 있지만..."

장공 김재준의 예레미야 해석을 중심으로 예언자의 시심(詩心) 발현과 명징(明徵)한 현실 인식에 대한 연구한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김윤식 ...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영적 현존, '경계의 신학'을 '경계 너머의 신학'으로 끌어올려"

폴 틸리히의 성령론에 대한 연구논문이 발표됐습니다. 한국조직신학논총 제73집(2023년 12월)에 발표된 '폴 틸리히의 성령론: 경계의 신학에서의 "영적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길희성은 예수쟁이...그의 학문적 정체성은 종교신학"

김경재 한신대 명예교수가 고 길희성 박사를 추모하는 글을 '기독교사상' 최신호에 기고했습니다. '길희성 종교신학의 공헌과 과제'라는 제목의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솔로몬 왕은 약자들이나 쓰는 속임수를 왜 썼을까?"

아이의 진짜 어머니와 가짜 어머니를 가려낸 솔로몬의 재판은 그의 지혜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건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발간된 ... ...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지구라는 개념이 인간에 의해 왜곡되고 짓밟혀왔다"

한신대 전철 교수가 「신학사상」 203집(2023 겨울호)에 '지구의 신학과 자연의 신학'이란 제목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 논문에서 전 교수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