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

[데스크시선] 세월호와 구원파: 신앙 윤리에 대하여

[데스크시선] 세월호와 구원파: 신앙 윤리에 대하여 Apr 24, 2014 03:06 PM KST

데이비드 흄은 “종교가 전혀 없는 사람을 찾아 보아라 만일 찾는다면 분명히 그들은 어느 정도 짐승에서 멀지 않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회의론자의 입에서 나온 이 말은 인간이 본질적으로 종교적인 존재(Homo Religiosus)임을 암시한다. 인간의 종교성은 짐승과 인류를 구분하는 하나의 척도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종교를 믿는 사람에게서는 인간이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인간적 속성이 기본적으로 발견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인간은 잘못을 저지르면 부끄러워한다. 종교적 차원에서 말하자면, 죄를 저지르면 애통하며 회개한다. 이것이 종교인을 규정하는 기본적인 소양인 것이다.

[데스크시선] 분노의 정치학

[데스크시선] 분노의 정치학Apr 23, 2014 06:46 AM KST

세월호 침몰후 실종자를 수색하는 작업이 벌써 일주일째 접어들고 있다. 온 국민의 간절한 염원에 아무런 반향이 없는 시간은 이제 사람들에게 분노를 가르치고 있다. 그 분노는 파열적인 해소를 꾀하며 하나님에 대해, 동료 인간에 대해, 정부에 대해 도화선을 접속시키고 있다. 출구 없는 상황에만 집중하여 상상적인 돌파를 꾀하는 이러한 분노는 희생양을 만들어 거기에 저주를 쏟아부음으로써 자체를 정서적으로 해소하려 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분노의 정치학은 결국 망각으로 이어진다. 우리 역사에서 거룩한 분노가 “포도처럼” 영글어 동료 인간간의 결속과 실질적인 구조개선을 이루어냈던 적도 있었지만, 절망적 사태와 희생양과 정서적 해소와 망각 그리고 다시 돌출하는 절망적 사태의 순환 속에서 정서적 효과에 기댄 분노의 사례들이 더 빈번하였던 것이 사실이다. 서해 페리호 침몰 사건이 난지 21년이 지났는데 그 당시의 몽매함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은 그때의 ‘거룩한’ 분노가 정서적 효과 이상의 것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데스크시선] 세월호 실종자들을 위한 중보기도

[데스크시선] 세월호 실종자들을 위한 중보기도Apr 18, 2014 01:30 PM KST

전 국민이 애달픈 마음으로 세월호를 주시하는 이유는 인간의 탐욕과 비인간성을 폭로하기 위함이 아니라 생명의 의지를 확인하며 희망의 연대를 구성하기 위함일 것이다. 행정적이며 기술적인 지원이 미흡하다며 질타하는 이유도 한 생명의 가치를 더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물론 질타를 받는 사람들은 그들이 맡은 역할 때문에 그 희생을 치르는 것일 뿐 그들의 도덕적 해이나 인간적 무관심 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스스로 이해하고 있다. 모두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 사람의 생명이 세계의 무게와 같다는 것을 모두가 몸으로 느끼며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진도 주변의 어민들은 자신들의 배를 몰고 와서 구조 작업에 동참하고, 자원봉사자들은 희생자 가족들을 간호하며, 한국구세군(사령관 박종덕)의 봉사활동을 필두로 기독교계에서도 물적, 영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사설] ‘서울시 학생인권조례안’ 통과 결정을 지지하며Dec 20, 2011 12:39 PM KST

소수자 학생들에 대한 차별 철폐, 학생들의 양심 및 종교의 자유 등을 골자로 하는 서울시 학생인권조례안이 본회의를 통과했다. 서울시의회의 이번 결정으로 이 조례안은 내년 3월부터 서울시 전국 초·중·고에서 일제히 시행될 예정이다.

[사설]도가니 열풍, 정의 세우는 것보다 더 시급한 일Oct 01, 2011 08:50 PM KST

영화 ‘도가니’ 열풍이다. 광주 인화학교 장애학생 성폭력 사건이라는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진 공지영 씨의 소설 를 원작으로 한 이 영화의 파급력은 대단했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장애학생들의 인권을 무참히 짓밟은 권력과 반인륜적 죄를 범하고도 면죄부를 받은 황당한 법원 판결에 공분했다. 이에 시민들은 사건 재조사를 요구하는 서명 운동을 벌였고, 4일 만에 서명인은 5만 명을 넘어섰다. 경찰은 영화 개봉 7일 만에 전면 재수사에 들어갔다.

[사설] 눈가리고 귀막고 ‘개혁한다’는 한기총Jul 11, 2011 12:31 AM KST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특별총회가 막을 내렸다. 한기총 구성원들은 지난 반년 간의 갖은 수모와 불명예를 한번에 씻어내려는 듯 선거관리규정에 관한 한 법원이 파견한 직무대행의 제안을 빠짐없이 수용했다. 금권선거 등으로 돌팔매질을 당한 한기총에게 ‘변화’와 ‘개혁’이란 깃발은 거부할 수 없는 대세였다.

[사설]생태위기 극복 ‘자연과의 친교’에서 첫 단추 꿰야Oct 19, 2010 07:57 AM KST

21세기. 우리는 ‘기후 붕괴’의 시대를 살고 있다. ‘이상 기후’ ‘기후 변화’ 등의 표현들과 비교해 볼 때 다소 과장된 표현이라고 지적할 수도 있겠으나 과장이 아니다. 지구가 매년 뿜어내는 온실 가스로 인해 과학자들의 걱정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이들 과학자들의 견해는 대체로 비관적인데 그 주된 이유는 ‘기후 파괴’ 속도가 이미 지구의 재생 능력 범위를 벗어났다는 데 있다. 서구 기독교 문명 안에 확산된 인간 중심주의적 성장·개발에 의해 우리의 푸른 별 지구가 자활 불가한 병(病)을 얻었다는 말이다.

[사설] 생태 위기 극복 ‘자연과의 친교’에서 첫 단추 꿰야Oct 18, 2010 06:14 PM KST

21세기. 우리는 ‘기후 붕괴’의 시대를 살고 있다. ‘이상 기후’ ‘기후 변화’ 등의 표현들과 비교해 볼 때 다소 과장된 표현이라고 지적할 수도 있겠으나 과장이 아니다. 지구가 매년 뿜어내는 온실 가스로 인해 과학자들의 걱정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이들 과학자들의 견해는 대체로 비관적인데 그 주된 이유는 ‘기후 파괴’ 속도가 이미 지구의 재생 능력 범위를 벗어났다는 데 있다. 서구 기독교 문명 안에 확산된 인간 중심주의적 성장·개발에 의해 우리의 푸른 별 지구가 자활 불가한 병(病)을 얻었다는 말이다.

[사설] 한상렬 목사 방북에 ‘교회’ 분열의 모습 피해야Aug 03, 2010 12:49 PM KST

기독교사회책임이 ‘한국기독교장로회에 드리는 苦言’이란 논평을 냈다. 방북한 한상렬 목사를 무조건 옹호하지 말라는 것이었고, 북한 인권을 왜 말하지 않느냐는 것이었다.

[사설] 에큐메니컬 운동의 문턱 보다 낮춰야Jun 11, 2010 04:20 PM KST

2010 에든버러 세계선교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비록 1910년 당시 보다 그 수는 적지만, 에큐메니컬을 대표하는 세계교회협의회(WCC), 복음주의 진영 세계복음연맹(WEA), 로잔세계복음화위원회(LCWE)를 포함해 오순절교회, 로마 가톨릭, 정교회까지 참여한 이번 선교대회는 그 다양성 측면에서는 높이 평가를 받은 모임이었다.

[사설] 샬롬 기독교, 한반도 평화 말해야May 29, 2010 07:48 AM KST

NCCK가 천안함 사건에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어떤 경우에도 민족 간에 전쟁이 있어서는 안되며 어떻게든 남북이 화해와 평화를 향해 가야 한다”는게 주된 내용이었다. 샬롬을 전파하는 기독교로서는 백번 옳은 말이다.

[사설] WCC 총회 유치국으로서 먼저는 내실 기해야May 06, 2010 06:32 AM KST

2013년 부산에서 열리는 차기 WCC 총회를 앞두고, 유치국의 준비가 본격화 되고 있다. NCCK 신앙과 직제위원회(위원장 양권석)가 그 중심 역할을 맡아 WCC에 대한 오해를 풀고 이해를 돕는 토론회를 열었고, 한국교회가 바라는 총회 주제를 논의하는 장도 열었다. 그러나 아쉬운 것은 내실(內實)이 없었다는 점이다.

[사설] 김대중 前대통령을 떠나 보내며Aug 25, 2009 12:55 AM KST

조국의 민주화와 평화통일을 위해 한 평생을 바친 김대중 대한민국 제15대 대통령이 그가 존경하고 사랑했던 국민의 곁을 떠났다. 영결식과 운구행렬을 지켜본 수많은 국민들은 고인의 삶을 기리고, 추모했다. 영결식에서 추도사를 맡은 전 YWCA 총무 박영숙 권사(향린교회)는 “대통령님의 서거는 우리에게 슬픔만을 남기지 않았다”며 “우리 민족의 숙원과 사회의 고질적인 갈등을 풀어내는 화해와 통합의 바람이 지금 들불처럼 번지게 하고 있는 것은 선생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큰 선물이다”라고 말했다.

1 2 3 4 5 6 7 8 9

오피니언

기고

부족적 편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교회

"모든 형태의 편견은 모든 인간에게 있는 고질적 질병이다. 그것은 생존의 수법이다. 그러므로 참 사람이 되는 길은 편견을 버리지 못하는 한 불가능하다. 편견은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