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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시선] 새로 심은 나무에 열매 맺을 시간 줘야

[데스크시선] 새로 심은 나무에 열매 맺을 시간 줘야Jul 30, 2015 08:06 AM KST

지난 7월14일 천안 고려신학대학원에서 열린 IVF의 전국리더대회 개막식 공연 영상이 공개된 이후 SNS 상에서는 디제잉워십(DJing Worship)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찬양을 ‘클럽’의 디제이들이 하듯이 진행한 것이 빌미가 되었다. 이에 대해 초반에는 공연 영상을 예배실황으로 오해한 듯한 비판들이 제기되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디제잉워십의 형식 자체에 대한 찬반의견들이 개진되고 있다. ‘사탄의 음악’이라는 노골적인 비난으로부터 ‘찬양을 클럽음악으로 변질시킨다’는 등의 비판적 의견들이 대세를 이루는 한편으로 ‘예전에 밴드음악이 예배에 도입될 때와 비슷한 양상’이라는 문화포용적 주장도 제시되고 있다. 한국교회의 토양에 새로 심겨진 나무에 대해서 ‘문화’와 ‘그리스도’의 갈등이 전개되는 현장을 보는 것 같다.

[데스크시선] 기독교인의 변명과 변증

[데스크시선] 기독교인의 변명과 변증Jul 17, 2015 06:25 AM KST

인터콥선교회(대표 최바울 선교사)가 작년 7월 인도의 불교성지인 마하보디 사원에서 찬송가를 불러 물의를 일으킨 청년들이 자 선교회 소속임을 확인하는 성명서를 7월10일(금) 발표했다. 그들이 인터콥 소속임을 확인해주는데 1년여의 시간이 걸린 점과 성명서의 해명이 당시 상황을 거론하며 ‘합리적인’ 설명을 시도한 점을 고려할 때, 성명 발표가 그 사건에 대해 변명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성명서는 “그 청년들은 인터콥 대학생 단기선교를 통해 나갔던 청년들이 맞다. 문제는, 이 사실을 인도국가 팀장과 인도권역 책임자가 본인의 선에서 해결하려고만 하던 생각에, 다른 선교사들이나 인터콥 본부장 최바울 선교사에게는 ‘잘 모른다, 우리와 관계없는 팀이다’라고 보고가 된 사실”이라고 밝히고 있다(본지 7월14일자 “인터콥, 마하보디 사원 땅 밟기 사실 왜곡” 참조).

[차정식의 길위의신학] 삭개오의 후일담Jun 17, 2015 01:22 PM KST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니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임이로다"(눅 19:9) 예수께서 세리장이며 부자였던 삭개오에게 던진 이 말은 좀 성급한 게 아니었을까. 그가 예수의 집중된 관심에 감읍한 나머지 자기 집에 초청하여 환대 좀 하였다기로서니 그토록 엄중한 '구원'을 그에게 그렇게 냉큼 선포하시다니...그 미래의 행로와 후일담을 좀더 숙고했더라면 아마 판단이 달라졌을지도 모르겠다.

[데스크시선] 퀴어축제, 고통의 정치화 시도인가?

[데스크시선] 퀴어축제, 고통의 정치화 시도인가?Jun 15, 2015 07:56 AM KST

6월9일(화) 저녁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는 동성애자들의 퀴어축제가 열렸다. 축제 참석의 범위를 주최 측의 관계자들 위주로 축소하기는 했지만 온 나라가 메르스 확산을 우려하고 있는 마당에 집회를 강행한 데에는 나름의 명분과 이유가 있을 것으로 짐작한다. 물론, 그 명분과 이유의 근원에는 동성애자들의 고통이 자리하고 있다. 그래서 메르스로 인한 ‘국가 재난’의 상황임에도 ‘축제’를 진행할 수밖에 없었던 절박함을 이해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축제는 몇 가지 점에서 ‘이상한’ 행사라고 할 수밖에 없다. 우선, 축제의 명칭이 자학적이다. ‘퀴어’는 본디 ‘이상(異常)한’ 것을 지칭하는 말로서 ‘범상하지 않은’ 성적 취향을 구별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인데, 동성애자들이 그 용어를 자신들에게 적용함으로써 스스로를 ‘이상한’ 존재로 규정하고 있으니 자학적이라는 말이다.

[데스크시선] 교회는 장애인들의 ‘실로암 못’ 되어야

[데스크시선] 교회는 장애인들의 ‘실로암 못’ 되어야Apr 21, 2015 06:48 AM KST

4월20일은 장애인의 날이다. 1981년에 첫 기념식이 거행된 뒤 1991년에는 법정기념일로 지정되는 등 이 날은 우리사회에서 장애인에 대한 인식과 처우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진행되어 왔음을 상징적으로 알려준다. 그 과정에서 장애인복지법과 장애인고용촉진법이 제정 및 개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우리사회에서 장애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이 날 비오는 길거리에서 항의성 시위를 하는 처지가 대변하듯이 여전히 열악하다. 이는 법 제정이나 제도개선으로도 한계에 도달할 수밖에 없게 하는 저해요인이 우리사회에 존재하기 때문일 것이다. 한국장애인개발원의 메인 홈페이지는 그 요인을 “우리의 편견으로부터 장애는 시작됩니다”라는 체험적 발언을 통해 적시하고 있다. 장애인에 대한 편견은 그들이 겪는 모든 불편의 깊은 뿌리에 해당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데스크시선] 애통하는 자를 위로해 주옵시고Apr 17, 2015 08:07 AM KST

하나님, 애통해 하시는 하나님, 인간의 고통을 체휼하시는 하나님, 당신은 고난당해 아파하는 자들과 함께 하시는 분이심을 내가 압니다. 당신도 독생자 예수를 눈앞에서 먼저 보낸, 참척의 한을 겪으신 대로, 그 한 때문에 아파하는 우리 가운데 위로자로 와서 계심을 감사드립니다.

[데스크시선] 십자가복음, 재정장부의 한 항목인가?

[데스크시선] 십자가복음, 재정장부의 한 항목인가?Apr 02, 2015 07:57 AM KST

지난 3월24일(화) 서울중앙지방법원 제51민사부(재판장 조용현 판사)는 사랑의교회 갱신위가 교회측에 대해 제출한 간접강제신청을 받아들였다. 이로써 갱신위는 그 동안 입수할 수 없었던 교회재정장부의 열람권을 사법적 강제 아래 요구할 수 있게 되었다. 교회측이 이를 거부할 경우 하루에 2천만 원의 금전을 지급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판결은 사랑의교회 내홍에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하기보다 앞으로 전개될 논쟁에 대한 우려를 더 크게 한다. 교회재정 운영의 투명성에 대한 논란이 점입가경으로 전개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교회 내의 분쟁을 안타깝게 바라보는 입장에서는 “만일 서로 물고 먹으면 피차 멸망할까 조심하라”(갈라디아서 5:15)는 말씀을 떠올릴 수밖에 없다. 애초 담임목사의 개인적 일탈로 제기되었던 교회갱신의 주장이 진정성 없는 회개와 어설픈 사법적 강제를 경험하면서 이제는 재정운영의 문제에로 비화되어 “서로 물고 먹[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지 않은가?

[데스크시선] 간통죄 위헌결정과 인간 심정의 존엄성Mar 09, 2015 07:46 AM KST

지난 2월26일(목) 헌법재판소(헌재)는 간통죄에 대해 위헌결정을 내렸다. 이에 대해 찬반양론의 논란이 벌어지는 과정에서 “우리 사회에서 도덕과 윤리가 무너져 무분별한 성적 행위에 대한 무책임과 방종이 확산될 것”을 우려하는 편이 있는가 하면, 다른 한편에서는 “악법은 폐지시키고 올바른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본지 2월28일자 기사 “간통죄 위헌 결정, 기독교계도 찬반 엇갈려” 참조). 간통죄가 성적 방종을 제재하거나 가부장적인 사회에서 연약한 지위에 있는 여성들의 보호막이 된 점 등을 부인할 수 없기에 간통죄의 폐지가 끼칠 사회적 영향력이나 효과에 관한 논란이 일어난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헌재가 위헌결정을 내린 이상 헌재의 결정 자체에 대해 재심의를 요청해야 한다는 식의 주장은 의미가 없다. 그리고 위헌결정이 내려진 이상 간통은 범죄가 아니다. 이제 이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간통죄 폐지의 정당성에 대한 논란보다는 간통죄가 없어진 사회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어떻게 더 경각하여 성결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것이다.

[데스크시선] 한국교회판 신중세주의의 도래?

[데스크시선] 한국교회판 신중세주의의 도래?Feb 16, 2015 08:50 AM KST

오늘날 한국교회의 지형을 일별해보면, 세 가지 현상이 두드러지게 드러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소위 ‘세금’을 걷는 교회 연합기관이 여러 개 생기는 한편으로 연합기관의 치리에 그다지 충성스럽지 않은 회원교회들이 출현하고 있는 현상, 교회 간이나 교회 내에 분쟁이 발생했을 때 일단 선악의 이분법적 잣대로 상대를 악마적 존재로 규정하고는 사회법적 정의 관념에 의거해서 상대방을 굴복시키려는 현상, 교회들이 거대하고 엄숙한 분위기로 인테리어를 하는 것은 물론 예배시간에 스크린과 영사장치를 사용하는 등 이미지의 재생산에 많은 관심을 갖는 현상 등이다. 그런데 이러한 현상들은 그 속성들을 분석해볼 때 중세의 시대적 특성들과 관련되어 있다. 첫째, 연합기관과 회원교회와의 관계는 중세의 국왕과 영주와의 관계를 닮았는데, 다만 그 관계상의 계약이 상호간에 원활하게 이행되고 있지 못한 형편이다. 둘째, 분쟁이 발생했을 때 당사자들은 서로 십자군전쟁을 치르듯이 ‘성전’(holy war) 의식에 사로잡힌 듯 행동한다. 셋째, 중세에 신앙교육을 위해 각종 성상이 건립되고 성인들의 유물이나 유적지에 대한 순례가 강조되었던 대로 오늘날에도 그와 같은 시각매체에 대한 의존성이 교회현장에서 유행하고 있다.

[데스크시선] ‘선지자’의 회개

[데스크시선] ‘선지자’의 회개 Feb 11, 2015 07:51 AM KST

2월7일(토) SBS는 프로그램의 “노아의 방주를 탄 사람들” 편을 통해 홍혜선 씨에 대한 심층취재 내용을 보도했다. 홍씨는 전도사의 신분으로 ‘12월 한국전쟁설’을 예언하며 유포함으로써 다수의 기독교인들로 하여금 국외로 ‘피난’을 가게 만들었다. 이 ‘예언’은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그 여파는 그의 말을 믿고 ‘피난’ 간 사람들 당사자뿐만 아니라 그들의 가정, 한국교회, 그리고 무엇보다 기독교신앙의 지형에 커다란 상처를 남겼다. 한국기독교인의 신앙관 속에 공공성에 대한 인식의 결핍, 불안 조성에 쉽게 동조하는 심리적 취약성, 교회의 무책임성 등이 자리잡고 있으며, 이로 인해 결국 그들의 신앙이 허위의식일 수 있음을 폭로해버린 것이다. 이처럼 ‘선지자’ 홍씨의 해프닝은 한국교회의 신앙의 현주소를 일별할 기회를 제공했다.

[데스크시선] 기독교 소비주의

[데스크시선] 기독교 소비주의Feb 02, 2015 08:36 AM KST

피터 코리건은 『소비의 사회학』에서 백화점과 성당의 유사성을 설명하면서 오늘날 “백화점은 소비주의(consumerism) 사원에서 예배를 보도록 유혹한다”고 지적했다. 오늘날 소비욕망의 거대한 분출구인 백화점이 건물구성에서부터 조명에 이르기까지 성당을 연상하게 연출함으로써 소비 자체를 신성하게 보이도록 만들었다는 것이다. 호화판 고급 백화점의 아치 형 출입구나 거대한 샹들리에 그리고 높은 천장의 원형 공간 등은 그곳이 쇼핑장소라기보다는 예배처소로 느껴지게 할 정도이다. 그러나 이처럼 백화점에서 성당의 분위기가 모방되고 있는 반면, 오늘날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 몇몇 대형교회들에서 도리어 백화점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는 사실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외형적인 유사성은 물론, 백화점이 실제구매력과는 상관없이 소비욕망의 충족이라는 허위의식을 고객들에게 심어주는 것과 마찬가지로 교회도 성도들에게 교회에 출석하는 것으로써 거룩한 제의의 일부가 된 듯한 허위의식을 갖게 하는 측면이 있는 것이다.

[데스크시선] 십자가를 질 것인가? 의지할 것인가?

[데스크시선] 십자가를 질 것인가? 의지할 것인가?Jan 09, 2015 08:02 AM KST

지난해 12월22일(월) S회사는 보도자료를 통해서 검찰이 오 모 회장에 대한 고발건을 무혐의 처분했음을 알렸다. 그래서 “이번 검찰 결정으로 오 회장은 자신을 상대로 제기된...관련 의혹에서 모두 벗어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검찰의 이러한 결정에 대해 S회사 개혁모임은 12월26일(금) 검찰이 “오 회장 피고발사건을 증거불충분 이유로 불기소한 결정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발표하고 “싸움은 끝난 것이 아니라 이제부터 새로운 시작”이라고 선언했다. 이제 그 싸움은 12월29일(월) 고등법원이 회계장부 열람 및 등사의 허용을 결정한 것을 기화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

[데스크시선] 애기봉 등탑 재건 논란

[데스크시선] 애기봉 등탑 재건 논란Dec 12, 2014 02:40 PM KST

애기봉 등탑 재건을 두고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이하 한기총)와 기독교계 진보단체 간의 갈등이 긴장된 침묵 기간에 들어간 듯하다. 긴장이 감돈다고 표현한 것은 한기총이 “한국교회의 대표성을 상실한 한기총이 등탑 재건으로 체면을 찾으려 한다[는 주장과 표현에 대하여] 강력히 법적 대응에 나설 것”임을 밝힌 가운데, 진보단체들은 “등탑 재건립과 점등이 계속 추진될 경우 ... 이를 저지하기 위해 적극 행동에 적극 나설 것”임을 천명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현재 어떤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양측은 이 외형적 침묵의 기간 동안에 무엇을 하고 있을까?

[데스크시선] NCCK 총무후보 인선 논란과 신앙의 교훈

[데스크시선] NCCK 총무후보 인선 논란과 신앙의 교훈Nov 06, 2014 10:13 AM KST

지난 10월27일(월) 대한예수교장로회 NCCK 실행위원 일동(이하, 통합측 실행위원)이 발표한 “NCCK 총무인선 과정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의 공공성 회복을 위[한]’ 의도와 결의를 표명하고 있다. 이 입장문은 10월23일(목) 차기 총무 후보를 결정한 NCCK 제62회기 4차 정기실행위원회의 선거 과정과 절차를 문제시한다. 실행위원들은 총무인선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들을 “에큐메니칼 운동의 정신과 도덕성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며, 에큐메니칼 운동의 원칙과 질서를 무너뜨리는 행위들”이라고 규정하고 실제 선거 과정도 “위법적”이었다고 지적하고 있다. (참고: 예장통합총회 홈페이지, “NCCK 총무인선 과정에 대한 우리의 입장,” http://www.pck.or.kr/PckCommunity/NoticeView.asp?TC_Board=34306&ArticleId=54&page=1)

[데스크시선] 교단 지도부에 바란다

[데스크시선] 교단 지도부에 바란다Sep 29, 2014 08:48 AM KST

오늘날 기독교가 사회의 지탄을 받게 된 이유 중의 하나는 주지하다시피 성공지상주의와 맘몬숭배의 행태가 교회의 신앙활동 가운데서 적발되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신앙생활 자체가 교회라는 섬 안에서 기계적으로 반복하는 ‘신앙행위’ 정도로 평가절하된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사태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면 당연히 그러한 반(反)복음적인 행태를 회개하고 그 뿌리를 뽑아내는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마침, 교계의 지도부가 교체되고 있는 시절이라 새롭게 구성된 지도부가 교단 차원에서 이러한 회개의 노력을 주도할 것을 기대해본다. 교단이 실행할 이러한 노력은 상징적 측면에서나 개별 교회들에 대한 파급효과의 측면에서 의미 있는 결실을 예상하게 한다. 물론, 교단 지도부가 지도하고 지시하기만 한다면 결국 그러한 노력도 성취의 관점에서 평가받게 될 것이므로 이러한 노력에는 지도부의 섬기는 자세가 전제될 필요가 있다. 섬김은 성공지상주의와 맘몬숭배의 해독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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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적 편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교회

"모든 형태의 편견은 모든 인간에게 있는 고질적 질병이다. 그것은 생존의 수법이다. 그러므로 참 사람이 되는 길은 편견을 버리지 못하는 한 불가능하다. 편견은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