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NCCK)가 대북 인도적 지원과 관련해 조선그리스도교연맹(이하 조그련)으로부터 받은 인수 분배 확인서와 분배 계획서를를 8일 공개했다.
NCCK는 "지난 5월 18일 중국 애덕기금회를 통해 북한에 밀가루 172톤을 지원했다. 이에 대해 조그련에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서신과 함께 지원된 밀가루를 식량 사정이 어려운 지역의 탁아소, 유치원 어린이들에게 분배했다는 인수 분배 확인서와 가까운 시일 내 진행할 식량 분배와 관련한 계획서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또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모니터링 문제와 관련해 애덕기금회측 직원 2명이 6월 15일 북한을 방문해 분배가 잘 이루어졌는지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모니터링 결과를 NCCK에 보내주기로 했고, 받는 대로 언론에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대북 식량 지원을 계기로 앞으로 계속적으로 대북 지원을 계속 전개해 나갈 것을 알린 NCCK는 "굶주림에 고통 받는 북한 동포들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도울 것"이라고 했다.
조그련이 보내온 인수분배확인서에 따르면, 함경북도 김책시: 밀가루 72톤(탁아소, 유치원 어린이 수: 1만 5천여명), 함경남도 북청군: 밀가루 50톤(탁아소, 유치원 어린이 수: 9천여명), 함경남도 고원군: 밀가루 50톤(탁아소, 유치원 어린이 수: 7,4백여명) 등 총 172톤의 밀가루가 안전하게 조그련측에 전달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분배는 이달 말쯤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평안남도 평성시(탁아소, 유치원 어린이 수: 1만 8천여명, 분배량: 70톤), 평안남도 북창군(탁아소, 유치원 어린이 수: 1만 7천여명, 분배량: 50톤), 평안남도 개천시(탁아소, 유치원 어린이 수: 1만 9천3백여명, 분배량: 70톤), 평안북도 구성시(탁아소, 유치원 어린이 수: 1만 3천여명, 분배량: 60톤), 평안북도 태천군(탁아소, 유치원 어린이 수: 7천 8백여명, 분배량: 50톤), 평안북도 동림군(탁아소, 유치원 어린이 수: 8천 6백여명, 분배량: 50톤), 황해남도 송림시(탁아소, 유치원 어린이 수: 9백여명, 분배량: 60톤), 황해북도 사리원시(탁아소, 유치원 어린이 수: 2만 4백여명, 분배량: 70톤) 등에서 분배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