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온누리교회 하용조 목사 별세 소식에 애도물결

“선교 위해 끝까지 전력투구하며 살았던 하용조 목사 애도”

▲온누리교회 하용조 목사
2일 오전 온누리교회 하용조 목사(65)의 별세 소식에 SNS 등을 통해 온누리교회 교인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트위터 아이디 ‘@GODpiaCom’는 "영적 거장 한분이 우리 곁을 떠나셨다"며 고 하용조 목사에 애도를 표했다.

‘@jamielee312’은 "온누리교회 하용조 목사님이 소천하셨다. 한국 교계에 큰 영향을 주신 분이 떠나는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고 밝혔으며 ‘@justdoitism’은 "선교를 위해 끝까지 전력투구하며 사셨던 하용조 목사님께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이라고 했다.

역시 하 목사의 별세 소식을 전해들은 지구촌교회 이동원 원로목사도 트위터를 통해 "8시 40분 내 사랑하는 친구 하용조 목사님이 주님의 품에 안기셨습니다. 주께 감사와 영광을"이란 글을 남겼으며 양재 온누리교회 이재훈 목사도 자신의 트위터에서 "하나님을 전심으로 사랑하셨고 하나님께서 사랑하신 온누리교회 하용조 목사님께서 오늘 오전 8:40 영원한 안식으로 들어가셨습니다"고 전했다.

한편, 하용조 목사는 1965년 한국대학생선교회(CCC)에 입문, 이듬해 8월 4일 열린 여름수련회에서 주님을 영접했다. 이후 1972년 장신대에 입학, 재학 중 마포교회 교육전도사로 사역했으며 1976년 5월 예장통합 목포노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다.

안수 2년 전부터 연예인들과 성경공부를 시작했던 하 목사는 목사 안수와 동시에 이들과 함께 당시로는 파격적인 연예인교회를 개척했다. 연예인교회 성전이 완공될 무렵인 1980년, 하 목사는 평소에 나빴던 간이 악화되자 사임 후 영국으로 떠났다.

영국에 있는 동안 하 목사는 여러 선교단체와 교회, 학교들을 접하면서 얻은 경험으로 1985년 귀국해 10월 6일 온누리교회를 창립하기에 이른다. 이후 20여년간 온누리교회는 전국과 전세계에 지교회를 세우며 많은 성장을 이뤄 오늘 한국교회의 대표적인 교회로 자리매김 했다.

뇌출혈로 수술을 받기 전에도 간암, 당뇨 등으로 매주 수차례 신장투석을 하는 등 계속해서 병마와 싸워온 하 목사는 그 와중에도 설교 강단에서 메시지를 전하는 것을 큰 기쁨으로 여겨 온누리교회 교인들 사이에 잔잔한 감동을 주어왔다. 

하 목사는 Biola University에서 명예 문학박사, 트리니티신학교에서 명예 신학박사, 장신대에서 명예 신학박사, 명지대에서 명예 철학박사 등의 학위를 받았으며 『사도행전적 교회를 꿈꾼다』, 『나는 선교에 목숨을 걸었다』, 『설교 사전』 등을 포함한 다수의 저서를 남겼다.

한편, 하 목사의 유족으로는 부인 이형기 씨와 1남 1녀가 있으며, 고인의 빈소는 온누리교회 서빙고 본당 두란노홀에 마련됐다. 발인 예배는 4일 오전 9시 서빙고 본당에서 거행될 예정이며, 장지는 강원 원주시 문막읍 궁촌리 산152 온누리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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