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연세대 정관 개정에 “기독교계 이사 추천권 박탈한 것”

NCCK, 연세대 사유화 저지 위한 1인 시위

▲한국기독교장로회 유정성 총회장이 연세대 사유화 저지를 위한 1인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NCCK, 총무 김영주)가 16일 정오 서울 광화문 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연세대 사유화 저지를 위한 1인 시위’ 시작을 알렸다.

이날 시위를 시작하기에 앞서 그 취지를 설명한 김종훈 NCCK 회장은 "연세대 이사회가 바꾼 정관에 따르면 4명을 기독교계 인사로 구성하기 때문에 기독교계 이사를 6명에서 4명으로 축소한 것일 뿐이라고 강변하지만 이것은 정말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격"이라며 "이는 4개 교단이 갖고 있던 기독교계 인사에 대한 추천권을 박탈하고 이사회가 독점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사회가 추천하는 기독교계 인사란 실상 교회에 다니는 사람이면 누구나 가능한 것이기에 협력 교단은 이사 추천 권한을 빼앗긴 것"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연세대 사유화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1997년부터 16년째 이사장직을 독점하고 있는 조선일보 상임고문 방우영씨가 연세대를 사유화하려 한다는 의구심을 떨칠 수가 없다"면서 "이번 정관 개악은 방우영씨가 연세대를 마음대로 운영하는데 마지막 걸림돌이 되는 설립자 몫의 기독교계 이사들을 제거하고 실질적으로 사유화하려는 의도를 명백히 드러낸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1인 시위의 요구사항으로 △연세대 이사회는 학교 창립 이념을 부정하는 정관 개악을 스스로 취소하고 원래대로 되돌려놓아야 한다 △1년째 연세대 이사장직을 독점하면서 이번 사태를 일으켜서 연세대 사유화 의혹을 받고 있는 조선일보 상임고문 방우영 이사장은 즉시 퇴진하기 바란다 △연세대 이사회 정관 개악을 관리 감독하지 않고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승인해    준 교육과학기술부는 정관 승인을 취소하고 사과하기 바란다 등을 들었다. 한편, 이날 연세대 이사회에 지난 몇년간 수차례 이사 추천을 했으나 거절당해온 한국기독교장로회 유정성 총회장이 1인 시위 첫 테이프를 끊었다.(사진제공=NC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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