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사유화저지를위한기독교대책위원회(이하 연세대대책위, 위원장 박위근)가 지난 2월 8일 정갑영 연세대 총장 취임식 후 열린 이사회에서 조선일보 상임고문 방우영씨가 이사장직을 또 다시 연임케 된 것에 대해 "우리는 경악한다"라며 10일 논평을 냈다.
연세대대책위는 연세대학교가 기독교 정신과 이념으로 세워진 학교임을 전제하고는 "놀랍게도 방우영씨는 2011년 10월 27일 연세대학교 이사회에서 설립자로서 지니고 있던 한국교회의 이사 파송 권한을 삭제하는 폭거를 단행했다"면서 "이것은 조선일보 상임고문인 방우영씨가 연세대학교를 사유화하려는 의도에서 벌인 불법적, 비도덕적 행위이며 이로 인해 연세대학교의 창립 정신과 정체성은 심각하게 훼손될 위기에 놓여있다"고 했다.
또 "한국교회는 이번 연세대 사태에서 총책임을 져야 할 방우영씨가 또 다시 이사장에 연임되어 막강한 권한을 행사함으로써 연세대학교의 사유화를 촉진시킬 것이라는 현실에 심각한 우려와 분노를 표명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평에는 기독교대한감리회 김종훈 감독, 기독교대한복음교회 김원철 총회장,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주남석 총회장, 기독교대한하나님의 성회(서대문) 박성배 총회장,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여의도) 이영훈 총회장, 기독교한국루터회 엄현섭 총회장, 기독교한국침례회 배재인 총회장, 대한성공회 김근상 의장주교, 대한예수교장로회 유중현 총회장,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박위근 총회장,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이기창 총회장, 한국구세군 박만희 사령관, 한국기독교장로회 유정성 총회장 등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