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협력위’, 부산총회 준비 큰 틀에서 KHC에 협력

2차 회의 열고, ‘실무협의회’ 구성 건 등 제안키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지난 4월 25일 오후 서울 연지동 기독교회관 강당에서 제61회-2차 정기실행위원회를 열고, NCCK 내 ‘WCC 협력위원회’를 설치키로 한 바 있다. ⓒ베리타스 DB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영주 목사, 이하 NCCK) ‘WCC 제10차 총회 협력위원회’(위원장 윤길수, 이하 WCC 협력위)가 지난 30일 2차 회의를 열고, 사업 방향을 논의했다. 협력위는 부산총회가 ‘은혜 가운데 마쳐질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 하에 큰 틀에서 한국준비위원회(KHC, Korea Host Committee)에 협력하기로 했으며, ‘실무협의회’ 구성을 제안하여 역할 분담 등에 관한 세부적인 논의 등을 진행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WCC 협력위가 제안하는 ‘실무협의회’에서는 역할 분담을 포함해 △WCC 협력위와 KHC 간의 원활한 협의 △총회 관련 사업과 예산검토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협력위 측에서는 황문찬 목사(기독교대한감리회), 정해선 위원(WCC 중앙위원), 김기리 간사(NCCK 국제협력국), 김태현 국장(NCCK 일치협력국), 이훈삼 국장(NCCK 정의평화국), 이근복 원장(NCCK 선교훈련원)이 참여키로 했다. 
 
사업 계획에 대한 논의도 진행했다. WCC 협력위 측은 NCCK가 KHC와 협력하고 있는 사업인 종교간 대화와 만남의 장, 총회 참가자 비자용 초청장 발송, 총대 사전모임 추진, 여성사전 대회, 여성마당, 여성워크샵, 평화열차, 평화캠페인, 에큐메니칼 대화(한반도 평화통일), 장애인 사전대회, ‘핵’ 관련 워크샵, 세계신학생 훈련, 한국신학생 훈련, 지역순회교육, 청년 사전대회, 자원봉사자 관련 문제 등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수위와 범위 내에서 참여하기로 했다. 
 
그러면서도 향후 에큐메니칼 운동 강화, 부산총회 주제심화, 지역 교인들의 관심과 참여를 위한 사업으로 한국교회 에큐메니칼 토론회, 각계 각층 주요 인사 초청 간담회, 에큐메니칼 정의·평화·생명 측의 마당 행사 지원 등을 NCCK와 KHC가 공동으로 추진할 것을 KHC에 제안하기로 했다.
 
또 NCCK 법인명으로 받는 국고보조금 사용과 관련해 협력위 측은 전문 회계사를 선임해 정기 감사를 실시하기로 했고, KHC 사무국에 국고보조금 전담 실무자를 충원해 줄 것을 요청키로 했다. 
 
이에 따라 WCC 협력위 측이 제안한 ‘실무협의회’ 구성의 건, 국고보조금 사용 가이드라인 건 등을 KHC 측이 수용하느냐 여부가 향후 에큐메니칼 진영과 KHC 측 간 화해·상생을 바탕으로 한 WCC 부산총회 개최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WCC 협력위는 명칭을 기존 ‘WCC 제10차 총회 협력위원회’에서 ‘WCC 부산총회 협력위원회’로 변경하기로 했다. 또 윤길수 목사(기장)를 위원장으로 선임하는 등 조직 구성도 완료했다. 부위원장에는 황문찬(기감)·우영수(예장 통합)·이동훈(복음)·육순종(기장)·설찬수(루터회)목사, 박인곤 교우(정교회)를 각각 선임했다. 그리고 이대성 신부(성공회)를 서기에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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